국민 절반 "자녀 계층상승 어렵다"

국민 절반 "자녀 계층상승 어렵다"

2015.11.26.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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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은 자녀가 평생 노력해도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극화 현상 심화로 우리 사회의 계층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자녀 세대에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가구주가 전체의 51%를 차지했습니다.

2013년 조사 때의 44%보다 상당 폭 높아졌습니다.

반면 자녀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들은 2013년의 28%에서 22%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2년간 자녀들의 계층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사람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청년실업과 복지예산이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의 의식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년 전 조사에서는 혼자서 살기가 어려워 자녀와 같이 산다고 대답한 고령층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자녀가 혼자서 살기가 어려워 같이 산다고 말한 고령층이 증가했습니다.

심각한 청년실업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서 사는 청년층이 줄어든 반면, 본인의 소득이나 복지 혜택이 늘면서 자녀의 지원에 의존하는 고령층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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