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신용평가...한계기업 솎아낸다

연말까지 신용평가...한계기업 솎아낸다

2015.10.14.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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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연말까지 강화된 신용평가를 통해 빚에 기대 연명해온 한계기업 솎아내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재 은행권은 1,900여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실위험이 있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11월부터 두 달간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해 구조조정 대상을 추리기로 했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3년간 돈을 벌어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 비중은 지난해 15%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조선업을 비롯해 해운, 철강, 석유화학업종 등에서 한계기업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기간 경기침체로 기업 수익성은 나빠지고 있지만, 빨리 정리가 되지 않으면서 생산적으로 가야 할 자금이 한계기업을 연명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 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금을 운용하는 금융권은 단기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한계기업 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직접 기업 구조조정의 속도를 내기 위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범정부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달 안에 1,900여 개 중소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 평가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됩니다.

대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경영이 악화 되거나 부실위험이 있는 대기업을 골라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신용위험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은 상반기 신용평가 결과에서 양호한 평가인 A등급을 받았더라도 급격히 나빠졌거나 B등급을 받은 기업은 다시 한번 신용평가를 받게 됩니다.

또 부채비율 등 재무평가뿐 아니라 기업에 유리하게 평가하던 업종전망과 우발채무, 지배구조 등 정성평가도 엄격해 집니다.

YTN 오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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