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광윤사 오늘 주총...경영권 분쟁 향방은?

日 광윤사 오늘 주총...경영권 분쟁 향방은?

2015.10.14.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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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오늘(14일)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 주주총회를 열어 신동빈 롯데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할 예정입니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조치가 롯데 경영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광윤사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 광윤사의 이사직에서 동생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광윤사 주식 1주를 넘겨받아 50%+1주, 즉 본인의 뜻대로 광윤사를 지배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로서 훨씬 수월하게 관련 소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일단 종업원 지주회 지분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신동빈 회장 지지가 분명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다음 달 26일부터 시작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및 회장직 해임 무효 재판에서 승리한다면 종업원 지주회의 표심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의 경영 성과를 뒤흔드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중국 투자 손실의 증거를 확보하면, 이를 토대로 배임 등 형사소송까지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광윤사 이사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롯데 경영권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8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상정한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투자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고한 뒤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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