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두드리니 드럼 소리? 이색 차 아이디어

운전대 두드리니 드럼 소리? 이색 차 아이디어

2015.10.13.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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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하다 신나는 음악에 운전대를 두드리며 박자 맞춰본 경험, 운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 운전대에서 실제 악기 소리가 난다면 어떨까요?

김경수 기자가 자동차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SUV 차량에서 흥겨운 음악 소리가 퍼져나옵니다.

악기는 보이질 않는데 차에 탄 사람들이 두드리는 대로 다양한 소리가 납니다.

[김형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연구원]
"핸들 이외에도 차량 곳곳에 센서를 부착해서 센서를 두드리게 되면 실제 악기 소리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신개념 이동수단' 아이디어 경연대회에 나온 작품입니다.

뒷좌석 속에 숨겨진 유아용 카시트를 필요할 때 자동으로 꺼낼 수 있는 차량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상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연구원]
"조카가 있는데 평소에 차에 태우고 내리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카시트 탈착도 힘들고. 카메라 화면을 뒤쪽이랑 앞쪽에 장착해서 아이도 엄마 얼굴 볼 수 있고 엄마도 아이 얼굴 보면서 (운전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아이디어가 속출했습니다.

일반 휠체어와 연결되는 이 장비를 이용하면 어깨와 머리만 움직여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공기 중의 수증기로 물을 만들어내는 비행선 아이디어와 물과 전기가 부족한 지역의 주민을 위한 다목적 친환경 이동수단도 선보였습니다.

증강 현실과 원격 조종 기술을 활용한 차량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담당 부회장]
"(현실에 적용할 만한) 그런 아이디어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자율주행 자동차, 그런 쪽에 적용할 기술들이 많이 시연된 것 같습니다."

또, 두 바퀴만으로 움직이는 원통형 차량 등은 미래 이동수단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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