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전셋값 천만 원 초과 지역 속출

3.3㎡ 전셋값 천만 원 초과 지역 속출

2015.10.0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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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각한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3.3㎡당 아파트 전셋값이 천만 원을 넘는 지역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속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하철역에서 가깝고 생활 환경이 좋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문제는 가격.

특히 전셋값이 급등 추세를 이어가면서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 지역의 장점이 사라졌습니다.

[황효상, 서울 등촌동 공인중개사]
"2~3년 전부터 전셋값이 많이 올라서, 매년 10%가량 상승했습니다. (중소형 기준으로) 전세 만기 기준인 2년 동안 8천만 원가량 올랐기 때문에..."

전셋값이 오른 건 이 단지만이 아닙니다.

이곳을 포함한 서울 강서구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3.3㎡에 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인 3.3㎡당 천백여만 원에 근접한 겁니다.

전국에서 3.3㎡당 전셋값이 천만 원을 넘는 자치구는 18곳으로 모두 수도권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서울 영등포구와 성북구, 강서구, 경기도 광명시 등이 천만 원 벽을 깼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와 경기 안양 등도 9백만 원이 넘어, 전셋값 천만 원이 넘는 자치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센터장]
"계절적인 성수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으로 이주 물량까지 넘치고 있어 당분간 전셋값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세 물량은 줄어들고, 가격은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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