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2.7％ 성장"...하향 잇따라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췄습니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3％대 성장이 어려울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국내외 기관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해 10월 2015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4％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에 3.3％, 7월에는 3.1％로 내리더니, 이번에는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급성장하던 중국 경제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출이 줄어드는 데다 국내 소비까지 감소한 것이 원인입니다.

앞서 지난 7월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2.8％로 낮췄습니다.

국내 민간 연구 기관들까지 대부분 올해 2％ 중후반대의 경제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침체 등 대외적 위험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지난해 3％대로 올라섰던 성장률이 올해 다시 2％대로 내려앉으며, 정부 목표인 3.1%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도 기존 3.5％에서 3.2％로 내렸습니다.

세계 성장률 전망 역시 올해는 3.3％에서 3.1％로, 내년은 3.8％에서 3.6％로 낮췄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은 물가와 고용 상황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에는 구조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