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소비 급증...소비심리 '꿈틀'

추석 이후 소비 급증...소비심리 '꿈틀'

2015.10.06.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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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진행 중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도 상승세입니다.

신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고 온라인쇼핑 사이트는 호황을 맞았습니다.

연휴 전후를 비교해 보면, 매출이 두 배가 됐습니다.

주요 고객은 여성입니다.

온라인쇼핑 사이트 티몬은 지난달 30일 여성 고객의 모바일 매출이 일주일 전보다 90% 넘게 올랐습니다.

G마켓과 옥션도, 추석 직후 이틀이 이전보다 120% 안팎으로 늘었습니다.

여성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다 보니 화장품과 구두, 의류 등이 많이 팔렸습니다.

추석 전 미뤘던 생필품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기저귀와 분유는 200% 더 팔렸고, 아동 신발과 의류 등도 218%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영화관람권, 뷔페 이용권 등 가족이 함께 쓰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다른 양상입니다.

연휴 뒤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37%, 현대백화점은 27%, 롯데백화점은 24% 정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었습니다.

화창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옷이 많이 팔렸고, 여유가 있어야 사는 골프용품 매출도 20% 정도 늘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움츠러들었던 소비 심리가 추석 연휴부터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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