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새 '스마트워치' 공개...동그라미로 애플과 경쟁

삼성·LG 새 '스마트워치' 공개...동그라미로 애플과 경쟁

2015.09.04.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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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전자산업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IFA(이파) 2015'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됐습니다.

애플의 가세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삼성과 LG를 비롯한 세계적인 IT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특히 사각의 애플 스마트 워치와는 달리 동그란 모양이 대세였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년여 만에 새로 선보인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 S2'입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동그란 디자인을 채택해 애플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단순하고 완벽한 모양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바로 원입니다."

금속 테두리를 좌우로 돌려 앱을 실행하는 조작 방식으로 아날로그 시계의 감성을 살렸습니다.

대중교통이나 편의점 등에서 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쓸 수 있어 사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원형 디자인을 가장 먼저 도입했던 LG전자는 고가 시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본체에 금을 입히고 악어 가죽끈을 붙인 이 제품은 보석매장을 통해 딱 5백 개만 판매됩니다.

[옌스 오프하우스, LG전자 독일법인 마케팅 책임자]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23K 금을 입혀 만들었기 때문에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중국업체 화웨이도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원형 스마트 워치를 내놨습니다.

지난 4월 애플 워치가 출시되면서 스마트 워치 등 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20년까지 1억 대 규모로 전망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스마트 워치 시장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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