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새 '스마트워치' 공개...애플과 경쟁

삼성·LG 새 '스마트워치' 공개...애플과 경쟁

2015.09.04.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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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전자산업 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IFA(이파) 2015'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됐습니다.

애플의 가세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삼성과 LG를 비롯한 세계적인 IT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년여 만에 새로 선보인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 S2'입니다.

기존 모델과 달리 동그란 디자인을 채택해 애플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단순하고 완벽한 모양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바로 원입니다."

금속 테두리를 좌우로 돌려 앱을 실행하는 조작 방식으로 아날로그 시계의 감성을 살렸습니다.

대중교통이나 편의점 등에서 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쓸 수 있어 사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원형 디자인을 가장 먼저 도입했던 LG전자는 고가 시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본체에 금을 입히고 악어 가죽끈을 붙인 이 제품은 보석매장을 통해 딱 5백 개만 판매됩니다.

[옌스 오프하우스, LG전자 독일법인 마케팅 책임자]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23K 금을 입혀 만들었기 때문에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중국업체 화웨이도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원형 스마트 워치를 내놨습니다.

지난 4월 애플 워치가 출시되면서 스마트 워치 등 밴드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20년까지 1억 대 규모로 전망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스마트 워치 시장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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