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민소득 4년 6개월 만에 감소

2분기 국민소득 4년 6개월 만에 감소

2015.09.03.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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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이 지난 2분기에, 4년 6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뭄과 메르스 사태로 경제 형편이 안 좋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배당 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2분기에 여러모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았던 것 같은데요, 국민소득이 얼마나 줄어든 거죠?

[기자]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375조 9천억 원입니다.

1분기보다 5천억 원, 0.1% 감소한 것인데요, 국민소득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이렇게 국민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으로 가뭄과 메르스 사태로 성장 자체가 거의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0.3%로, 1분기보다 0.5% 포인트 떨어지며 5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이어갔는데요,

여기에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배당 소득 등이 4조 원 정도 줄어들면서 국민 소득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의 처분 가능한 소득도 0.5% 감소했습니다.

또 최종소비지출이 정부를 중심으로 소폭 늘어나면서 저축률은 1.2% 포인트 줄었는데요, 3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2분기에 가장 타격이 컸던 생산 분야는 농림어업이었습니다.

-12.2%라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또 민간소비는 0.2% 감소했지만 설비투자는 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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