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밝히고 피부에 바르고...섬유의 변신

불 밝히고 피부에 바르고...섬유의 변신

2015.09.03. 오전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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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첨단 소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섬유와 ICT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의류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웃 도어 의류에 화려한 LED 장식이 반짝반짝 불을 밝힙니다.

단순히 멋에 그치지 않고 야외 자외선 수준 측정이나 방향 지시 등 기능성도 갖췄습니다.

지금 이 옷의 파란 불은 계속해서 북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LED와 지자계 센서를 활용해 나침반 기능을 하는 겁니다.

첨단섬유와 ICT가 결합해 산업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기능성 의류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심명희, 한국 섬유 수출입조합 연구개발팀장]
"휴대전화 받으면서 발생하는 산업재해가 잦았습니다. (장갑에) 마이크가 내장돼 있고 스피커가 이 부분에 내장돼 있어서 휴대전화를 따로 들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습니다.)"

입는 화장품 등 미래 섬유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섬유업계의 노력도 엿볼 수 있습니다.

[김영동, 셀바이오휴먼텍 연구소장]
"인체에 무해한 셀룰로스 계통의 소재를 선택했고요. 그 소재를 이용해서 피부에 보습 효과를 충분히 줄 수 있게끔 녹는 섬유로 만든 것이 (코스메틱 섬유입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섬유교역전, '프리뷰 인 서울'에는 3백여 업체가 부스 510여 개를 차려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중국과 미국, 타이완, 일본 등 11개국 91개사도 참여해 국내외 섬유사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첨단 소재, 비아크릴 소재, 이런 것들이 대거 출품됐습니다. 한국 섬유도 선진국화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금요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는 관람객과 국내외 바이어 등 만2천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섬유산업연합회는 전망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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