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 매입해 취약계층에 공급"

"노후 주택 매입해 취약계층에 공급"

2015.09.02.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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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독거노인이나 대학생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노후 주택을 사들인 뒤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 임대주택을 원래 계획보다 5천 가구가량 늘려, 취약계층에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정부 대책의 핵심은 저소득 독거노인과 대학생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회복지시설과 대중교통시설에 가까운 노후 주택들을 사들일 계획입니다.

주택을 1인용 소형 주택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재건축한 뒤 공공임대로 공급한다는 겁니다.

또, 집주인이 노후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면 LH가 대신 관리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최장 20년까지 빌려주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 시범사업'도 추진합니다.

주택을 제공한 집주인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받고, 개량 자금을 최대 2억 원까지 연 1.5%의 낮은 이자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 매입·전세임대 주택을 원래 계획이었던 4만 가구에서 5천 가구 늘리고, 취약계층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이 기부한 천억 원도 노인 주거 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

노인이 주거 구역 안에서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영구임대주택을 2017년까지 24개 단지, 모두 천9백여 가구를 짓기로 했습니다.

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 '뉴 스테이' 사업도 내년 당초 계획했던 만 2천 가구에서 2만 가구로 공급을 늘립니다.

낙후된 지역의 정비사업은 조합원 동의 조건을 75% 찬성에서 50%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부 대책은 새로운 내용을 담기보다 기존에 나왔던 대책을 보완하는 데 치중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법 개정사항을 다음 달 안에 국회에 제출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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