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세계 최고 수준"

"한국,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세계 최고 수준"

2015.08.30. 오후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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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은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국제 단말기 가격 조사자료'에 근거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OECD 29개 회원국의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은 일반휴대전화 가격에서 세계 1위, 고급휴대전화에서는 세계 2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실 자료를 보면 2011~2014년 조사대상 29개국 가운데 폴란드와 이스라엘을 제외한 27개 나라의 일반 휴대전화 가격은 평균 15% 인하됐지만, 한국은 7% 인하되는 데 그쳐 2011~2012년 2위에 이어 2013~2014년에는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고급휴대전화 분야에서 한국은 33% 인상돼 터키를 제외한 28개국의 평균 40%보다 낮았지만, 원래 가격이 비쌌던 데다 3년간 적지 않게 가격이 오르면서 세계 2위를 나타냈습니다.

최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때문에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큰 만큼 제조사의 출고가 인하와 단말기 자급제 확대, 분리공시제 도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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