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오늘 귀국...신동주 부인 출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오늘 귀국...신동주 부인 출국

2015.08.03.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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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잠시 뒤인 오후 2시 반 귀국합니다.

신격호 회장의 동영상까지 공개된 가운데 신 회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현아 기자!

신동빈 회장, 곧 귀국하는데, 대국민 사과가 예정돼 있죠?

[기자]
신동빈 회장은 귀국 직후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될 예정입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모시고 일본으로 넘어가 경영권 탈환을 시도한 지 꼭 1주일 만의 귀국입니다.

오전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김포공항 입국장 앞에서 신동빈 회장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정식 기자회견까지는 아니지만 짧게나마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인데요.

일단 이번 사태 직후 롯데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처럼 가족의 일로 롯데그룹 전체와 국민께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될 전망입니다.

어제 공개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영상 내용 등에 대한 생각도 짧게나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또 조만간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당초 오늘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을 연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죠?

[기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어제 동생이 입국하는 오늘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는데요.

일단 부인인 조은주 씨가 잠시 전 홀로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확인됐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출국 일정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자신이 밝힌 것과는 달리 출국 일정을 연기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생이 들어온 뒤 아버지와 단둘이 만날 수 있는 만큼, 자신은 남아서 상황을 챙기고 대신 부인을 보내 광윤사와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롯데홀딩스 우리사주 등 우호세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동생을 비롯한 롯데홀딩스 이사진 전원을 해임하려다 실패한 지난 28일 당일 밤 비행기로 입국했는데요.

그동안 언론사 인터뷰 외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한 채 롯데호텔 34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머물러 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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