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오후 귀국...'신격호 회장 건강' 논란

신동빈 회장 오후 귀국...'신격호 회장 건강' 논란

2015.08.03. 오전 09: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오늘 오후 귀국합니다.

신격호 회장의 동영상까지 공개된 가운데 신 회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

신동빈 회장 귀국일정이 확정됐습니까?

[기자]
신동빈 회장은 오늘 오후 2시 반 도착하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신동빈 회장은 오늘 귀국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부터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번 사태 직후 롯데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처럼 가족의 일로 롯데그룹 전체와 국민께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는 내용이 될 전망입니다.

어제 공개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영상 내용 등에 대한 입장 표명도 짧게나마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동빈 회장은 또 조만간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면서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삼 부자가 직접 대면해 사태를 조율하게 될지도 관건이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오늘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해 막판 타협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신격호 회장의 동영상을 놓고 또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다죠?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영상이 공개된 뒤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먼저 논란이 된 신 총괄회장의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제가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 한국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의 회장이 된 건 이미 4년 전인 2011년인데, 이때 일을 이제 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것은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에 있는 롯데홀딩스를 굳이 '한국 롯데홀딩스'라고 잘못 말한 것도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신격호 회장은 이미 10년 전부터 공개적인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는데 발음도 어눌한 데다 인터뷰 내용에서도 오류가 발견되면서 이른바 '아버지의 뜻'을 둘러싼 두 형제의 다툼은 더 격렬해질 전망입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