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오늘 귀국, 반격 나설까?

신동빈 오늘 귀국, 반격 나설까?

2015.08.0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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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임명한 적이 없다는 동영상을 공개한 상황이라 이에 대해 신 회장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 홀딩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본에 머물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늘 귀국할 예정이라고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은행과 회사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며 회사 업무를 보던 신동빈 회장이 오늘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그룹 측은 오전과 오후 2편의 귀국 항공편을 예약해 둔 상태입니다.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회장에 임명한다는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문건이 공개되며 수세에 몰린 신동빈 회장은 귀국 후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문건과 육성이 공개됐을 때 롯데그룹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친척들은 대부분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동주 전 부회장이 총괄회장 모시고 가셔서 이사들을 해임한 것 쿠데타로 보고 있는데요?)
"회사 최고 책임자고 주인인데 무슨 반란을 일으켜요. 반대 이야기요."

한국을 방문했던 어머니로부터 한국 상황을 파악했을 신동빈 회장이 귀국 후 계속 독자노선을 고수할지 아니면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나 원만한 해결책 모색에 나설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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