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경영권 분쟁, 국민께 죄송"

신격호 총괄회장 "경영권 분쟁, 국민께 죄송"

2015.08.02.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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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와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죄송하다고 직접 말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을 통해 자신의 입장이 담긴 동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오늘 오후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롯데그룹과 관련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한국 롯데 회장과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에게는 어떠한 권한이나 명분도 없다며 70년간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자신을 배제하려는 점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어 신동빈 회장의 눈과 귀를 차단한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문서와 육성에 이어 동영상까지 공개한 것인데요.

롯데그룹은 이에 대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해 전례 없는 동영상을 통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국민은 물론 주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깊은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차남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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