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이르면 내일 귀국...진실 공방 본격화

신동빈 회장 이르면 내일 귀국...진실 공방 본격화

2015.08.02.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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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 신동빈 회장이 귀국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주말 사이에 귀국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신 회장이 내일 귀국한다고요?

[기자]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일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휴일을 일본에서 보낸 뒤 내일 귀국길에 올라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자필 서명이 있는 문서를 공개하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은 부자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문서 공개로 수세에 몰렸던 신동빈 회장이 귀국 후 즉각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빈 회장 귀국은 롯데 경영권 분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계속 일본에 머물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비해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육성과 문서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중요해도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최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말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1조 원 손실을 봤다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왔죠?

[기자]
기업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CEO스코어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자료를 보면,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의 중국과 홍콩법인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모두 1조 천억여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집계는 신동주 전 부회장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신동빈 회장이 중국 사업에서 1조 원 정도의 손실을 봤고, 이런 내용을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이를 뒤늦게 알고 격분했다고도 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롯데그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은 중국 사업의 적자 현황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오면서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두 아들의 진실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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