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이르면 내일 귀국...입장 표명 가능성

[앵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르면 내일 신동빈 회장이 귀국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주말 사이에 귀국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신 회장이 내일 귀국한다고요?

[기자]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일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휴일을 일본에서 보낸 뒤 내일 귀국길에 올라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자필 서명이 있는 문서를 공개하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은 부자간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문서 공개로 수세에 몰렸던 신동빈 회장이 귀국 후 즉각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빈 회장 귀국은 롯데 경영권 분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계속 일본에 머물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비해 우호지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육성과 문서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중요해도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 분명히 드러난 만큼 이 문서가 앞으로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은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 문서를 공개한 것도 주총에 앞서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반기를 든 임원들을 향한 경고의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