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호 사장 입국...가족모임 주목

신선호 사장 입국...가족모임 주목

2015.07.31. 오후 9: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밤 열리는 신격호 총괄회장 부친 제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모든 가족이 모이는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3번째 남동생인 신선호 산사스 사장이 입국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법정 분쟁을 벌이지 않은 유일한 동생이자, 이번 경영권 싸움에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조언자'로 알려졌습니다.

신 전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신선호 사장 역시 맏형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이나 판단력은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선호, 산사스 사장 - 신격호 총괄회장 동생]
(신격호 회장이 정상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그럼요."
(신격호 회장 건강은 어떠세요?)
"굉장히 괜찮아요."

신선호 사장까지 입국하면서 신동빈 회장만 제외하고, 이번 사태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롯데가의 주요 친족들이 모두 모이게 됐습니다.

표면상의 이유는 신격호 총괄회장 부친의 제사 때문이지만, 가족이 모이는 만큼 자연스럽게 경영권 분쟁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지난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일본행에 관여했던 인물들이라 '반 신동빈' 전선이 구축된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평소 제사 때와 다를 바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은 앞서 6개월 동안 롯데홀딩스를 비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쌓여 귀국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홀로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당분간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전격 해임된 이후 처음으로 롯데가 주요 친족들이 모두 모인 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았던 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