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분쟁 가족 대결 양상...'反 신동빈'집결?

롯데家 분쟁 가족 대결 양상...'反 신동빈'집결?

2015.07.31.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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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진, 변호사·前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 신지호, 前 새누리당 의원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앵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장남의 난'과 아버지 신격호 회장에게 열흘간 석고대죄를 하며 마음을 풀어드린 것이 삼촌인 신선호 사장의 조언 속에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신선호 사장이 누구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부친 제사를 앞두고 신선호 사장도 오늘 입국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들어보시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격호 회장님의 뜻은 뭔가요?)
"아무 관계 없어요, 나는"

(신동주 부회장이 왜 회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신격호 회장님이 정상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그럼요."

(신격호 회장님 건강은 어떠세요?)
"굉장히 괜찮아요."

신선호 사장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입니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에게는 삼촌인 셈이죠.

일본 롯데에서 일하며 롯데리아를 성장시켰고 1972년 일본에서 라면과 국수 제조 업체인 산사스를 설립했습니다.

또 친형제인 신춘호 농심 회장과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는 달리, 형인 신격호 회장과 직접적인 법정 싸움을 벌이지 않은 유일한 동생인데요.

물론 롯데와 간접적으로 소송에 얽힌 적은 있습니다.

장녀인 신유나 씨 남편인 맏사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07년 우리홈쇼핑 최대주주를 롯데쇼핑으로 변경한 것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습니다.

결국 조카 신동빈 회장에게 밀린 셈이 됐는데요.

현재 신동빈에게 섭섭한 '친족 3인' 모두 신동주 편에 선 상황입니다.

신선호 사장을 비롯해 신동주의 배다른 누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6촌 형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까지 3사람 모두 신동빈 회장이 실권을 잡으면서 밀려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늘 밤 열리는 부친 제사에 롯데가 가족들이 모이지만, 신동빈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경영권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요?

이슈대담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앵커]
오늘 여러분들께 분석해 드리기 위해서 네 분의 전문가 모셨는데요. 전 새누리당 의원이시죠, 신지호 박사님, 그리고 부장검사 출신이시죠, 김경진 변호사. 그리고 전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내셨죠, 김복준 박사님 그리고 부산 가톨릭대학교 차재원 교수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말씀을 들으셨습니다마는 신격호 총괄회장. 그런데 신격호 총결회장의 부친 기일에 맞춰서 가족모임이 열리는데요.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이 빠졌는데. 물론 평소에 종교적인 이유, 이런 걸로 빠졌다고는 하지만 여기에 빠졌다는 사실. 나름대로 또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는 분석이 많은데 차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신동빈 회장께서 제사 자리에는 오시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격호 회장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진짜 남다릅니다. 비근한 예로 고향에 대한 사랑을 하나 예를 들 수 있는데요. 신격호 회장님 고향이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라는 곳인데. 둔기리가 어느 곳이냐면 암각화 근처에 있는데. 이 둔기리가 1969년도에 대암댐이라는 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이 됐습니다. 울산공업단지가 만들어지면서 공업용수가 모자라서 댐을 만드는데 신격호 회장의 생가를 비롯해서 예를 들면 영산 신씨 집성촌이었는데 다 수몰됐죠. 수몰되는 바람에 신격호 회장이 자기 생가는 바로 위로 옮겨서 새로 복원을 하고 마을 사람들은 전국으로 전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신격호 회장이 매년 5월 첫째 주말에 마을잔치를 한 것이죠. 마을잔치를 하면 전국에 흩어졌던 사람들이 다 옵니다. 다 와서 그날 하루 즐겁게 놀다가는 것이죠. 그래서 그 행사를 할 때마다 일본에 있는 신동주 씨를 비롯해서 일본 부인, 그리고 신동빈 씨, 손주, 손녀까지 다 오는 거죠. 그래서 항상 거기서 잔치를 하고는 했거든요. 그런데 그걸 40년 가까이 계속해 오다가 작년에 중단됐습니다. 작년에 왜 중단됐느냐. 세월호가 터진 겁니다. 5월달에 행사를 해야 하는데. 그리고 올해에 공식적인 발표가 뭐라고 나왔냐면 그 잔치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왜 안 하느냐, 이유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니까 거기에 민원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유 때문에 중단이 됐는데. 공식중단을 했습니다,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그래서 그것이 알려질 때 많은 사람들이 신격호 회장의 뜻이 맞나, 신격호 회장이 이렇게 고향을 사랑하시는데 과연 민원 때문에 그랬을까, 그러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신격호 회장이 고향을 둘러싸고 상당히 우애를 돈독히 하는 그런 정도였죠.

그리고 또 신격호 회장의 그런 가족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보니까 이거를 이용해서 엽기적인 사건도 일어났었거든요. 1999년도에 롯데회장실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버지의 유골 일부를 탈취해 갔죠. 그래서 8억을 요구했는데 물론 롯데에서는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일주일 만에잡아서 유골을 다 찾았습니다. 그래서 신격호 회장이 찾고 정중하게 다시 모셨죠.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역시 신격호 회장이다, 이런 이야기할 정도로 이런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면 가족간 우애라는 이 부분은 롯데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신동빈 회장은 사실은 여기에 왔어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안 왔어요. 지금 어머니죠, 신동빈, 신동주 이 두 분의 어머니이신 시게미쓰 하쓰코 씨가 우리나라에 왔다는 말이에요. 어머니의 의중도 중요한 것 아니에요?

[인터뷰]
어머니의 의중도 상당히 중요하겠죠. 신격호 회장이 배우자가 세 분이지만 가장 영향력을 많이 미치고 그리고 지금 롯데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두 명의 자손의 어머니가 이 분 아닙니까? 이 어머니가 아마 한국에 들어오시는 이유는 이 사태에 대해서 뭔가 자기 나름대로 결단을 내려야 되겠다. 아니면 중재를 해야 된다든지 아마 그런 것 때문에 들어온 것 같아요. 그래서 아마 어머니의 생각이 어떻게 정리가 되느냐, 그게 사태의 향방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볼 때는 이 롯데 사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딱 두 가지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이 어떠한 것인가. 첫째. 둘째, 지금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상태. 딱 두 가지라고 저는 요약이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신 박사님, 지금 일부에서 판단이 온전치 못하다. 그런데 오늘 귀국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사장은 지금 형님은 아주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신격호 회장이 정상판단이 가능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요. 장남이 신동주를 옹립하려고 하는 쪽이 건강이 정상이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판단을 한다. 그러니까 며칠 전에 롯데홀딩스 일본 신주쿠에 가서 한 것도 신격호 회장의 뜻이지 신격호 회장은 옆에 앉혀 놓기만 하고 신동주가 다 한 게 아니고, 신격호 회장의 뜻이다, 건강이 정상이고 판단도 정상이다, 그런 거고, 이제 차남인 신동빈 회장측은 아버지 판단에 문제가 있다라고 나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앵커]
그러니까 해임지시서, 어제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했던 해임지시서도 신동빈 회장 해임하고 신동주 전 부회장을 다시 복귀시킨 다는 내용인데 저쪽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할 수밖에 없겠죠.

[인터뷰]
그런데 차남인 신동빈 씨는 제사도 참석을 안 하고 하는 걸 보니까 저기에 와봤자 별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보니까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이게 비상장회사라서 지분율이 확실하게, 아무도 확실하게 모르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사주조합이라는 데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가 2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을 자기의 연합군으로 끌어들이기보다는 그쪽을 끌어들이면 거기서 다수파 공작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나름의 판단이 서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오늘 모이는 이 가족들과 신동빈 회장과의 일전이 한번 이뤄질 수밖에 없는 그건 누가 이길지는 이사회를, 주총을 열어봐야 아는 그런 게임이 되지 않나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김 변호사님, 부장검사 시절에 물론 규모는 완전히 다르겠지만 비슷한, 유사한 분쟁 같은 걸 많이 다뤄보셨을 것 아니에요.

[인터뷰]
있죠. 특히 어르신들이 와병에 있게 되면 재산에 대해서 유언을 해 두거든요, 재산정리를 보통 자식들한테 직접적으로는 안 하지만 어느 정도 정리를 해서 공증을 해 놓거나 숨겨놓는데 어쨌든 정리는 해 놔요. 그런데 꼭 마지막 순간에 바뀐다는 것 아니에요, 보면. 어떻게 바뀌느냐면 투병하신 1, 2년 동안 부모한테 얼마만큼 잘 하느냐, 거기에 의해서 확확 바뀝니다. 그래서 대체로 투병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장남이라든지 아들들 앞으로 많이 되어 있는데 한 1, 2년 겪고 나면 대체로 딸들한테 많이 가 있어요. 딸들이 옆에 와서 부모님 모셔주니까 그러는데.

[앵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저는 딸만 둘이거든요.

[인터뷰]
신 교수님은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도 보면 그런 것 같아요. 신격호 총괄회장이 정말로 보니까 카리스마가 강한 분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한번 의사결정을 하면 누가 뭐래도 자기 패턴대로 끌고 나가시는 분인 것 같아요, 보니까. 그런데 처음에 장남 신동주를 일본에서 내칠 때 내치는 명분이 이랬던 것 같아요. 누군가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신동주가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보고를 안 하고 함부로 투자를 했다가 한 80억원을 날려먹었습니다. 이렇게 함부로 하는 사람을 경영일선에 두어서 되겠습니까, 얘기를 하니까 그래?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하면서 일본에 있는 이사진들을 전부 잘랐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주변에 장녀 신영자 씨라든지, 장녀를 정말 좋아하고 장녀를 정말 신임을 한다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신동주 씨가 큰누님을 통해서 총괄회장님께 정말 석고대죄를 많이 했대요. 그러면서 총괄회장의 마음이 슬그머니 움직여서 신동주 씨 얘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신동빈 씨가 중국에서 사업하면서 1조 이상 날려먹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 그러면 신동빈이 오히려 문제가 있네, 이걸 날려야겠다, 이렇게 정리가 된 모양이에요.

[앵커]
아빠 쟤는 더 했는데, 이런 거잖아요.

[인터뷰]
왔다 갔다하는 걸 보면 말이죠, 한편 우려도 돼요. 그런 부분을 보면.

[앵커]
하지만 나름대로 판단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저는 그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어제인가 그제인가 신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조기치매 같은 게 우리가 일선에서 해 보면 일단 치매가 오면 아주 편협해지거든요. 이해가 안 돼요. 그때 부터는 대화가 안 되거든요. 석고대죄한 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라면 아직은 정상적인 사고가 작동하고 있다, 또 이렇게 볼 수도 있기는 하고요.

[인터뷰]
그러니까 총괄회장님의 상태에 대해서 우리가 왈가왈부하는 게 사실 정확한 팩트를 가지고 얘기할 수가 없어서 그런데. 언론에 보도된 사태만 가지고 이렇게 보면 어쨌든 연세가 94세고 이러다 보니까 젊은 시절에 경영일선에 있을 때 보다는 조금 판단력이 흐려진 것은 사실인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롯데홀딩스에 가서 누구누구 해고하라라고 얘기를 했을 때 해고합니다 하면서 고맙습니다라고 분위기에 상반되는 얘기를 했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조금 판단이 흐려진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 판단이 마비된 상태는 아닌 정도의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보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신격호 회장은 마음이 바뀌어서 장남한테 다시 몰아주기로 하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롯데홀딩스에 가서 6명을 해임을 시킬 때 그걸 본인이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를 떠나서 일단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다음 날 신동빈 회장이 정식 이사회를 소집해서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리고 신격호 회장을 차라리 명예회장으로 새롭게 모시자. 명예회장이라는 게 말이 좋아 명예회장이지 그야말로 명예직 아닙니까? 아무 것도 없는.

[앵커]
그게 우리나라 정서에 안 맞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아들이 아버지를 그런 식으로 했다.

[인터뷰]
안 맞죠. 사실상 아버지의 권위를 묵사발 만들어버린 거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물론 신격호 회장 입장에서는 아마 그 충격이 보통이 아닐 거예요. 아니, 이 자식이 내가 한 결정을 뒤집어? 그렇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물론 이사회의 전관이라는 게 있으니까 전관에 입각하지 않은 결정이니까 뒤집힘을 당할 수 있지만 이제까지 재벌문화를 보면 재벌 오너의 한마디가 곧 법이고 명령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보면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거에요. 그러니까 아마도 신격호 회장 입장에서 보면 차남은 이제 내 놓은 자식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그런 추론이 가능하고. 그렇다면 차남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나를 내쳤다고 할지라도 나는 내 독자적인 힘으로 이거를 장악할 수가 있다라는 나름의 계산이 선 것 아닌가.

[인터뷰]
그런데 그 판단이 가능한 게 대체적으로 일본의 전문경영인들이 신동빈 회장쪽의 손을 많이 들고 있다고 해요, 보니까. 그러니까 장남 같은 경우는 우유부단하고 사업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하는 것이 일본 내부 경영진들의 판단이어서 그 안에 마찰도 많이 있었던 반면에 신동빈 회장은 그 전문경영인들하고 호흡이 잘 맞고 있대요. 그래서 전문경영인들. 그리고 종업원주식을 가지고, 우리사주를 가지고 이번 사태가 주주총회 결의로 가게 되면 정면돌파해 나가겠다. 지금 그 전략인 것 같아요. 보니까.

[인터뷰]
사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그러니까 태종 이방원이 조선을 건국했던 아버지 이성계를 상왕으로 몰아내고 자기가 실권을 잡는. 그런 상황을 연상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사실은 이성계 못지 않게 카리스마를 휘둘렀던 게 신격호 회장입니다. 신격호 회장은 아까 신지호 의원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다른 재벌 오너들 말 한마디 가지는 그 이상의 장악력과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 자체는 벌써 롯데 내 일부내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뭔가 지금 영향력이 감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뭔가 누군가 반란을 될 만한 사람한테 몰아주자, 내부적으로 그런 것으로 분위기를 잡고 신동빈 회장이 거사를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는 제가 계속 앞으로 얘기할 기회가 당분간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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