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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
[앵커]
국제금융학회장과 고려대 교수를 지낸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의 분석, 전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 신동빈 회장이 오늘은 오지 않겠느냐, 할아버지 제사도 있고 하니까 오늘은 들어오지 않겠냐고 했는데 결국 안 들어온단 말입니다. 왜 안 들어오는 걸까요?
[인터뷰]
아직은 안 들어왔는데 들어오지 않을까요?
[앵커]
오늘은 안 들어온다고 롯데에서 오늘 예약한 표, 그걸로는 안 들어온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렇게 될 경우 제가 보기에는 현재 가족과 친족들의 구성을 볼 때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현재 보도에 의하면 신동빈 회장의 의도는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독점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추진을 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신동주, 형이 반란을 일으킨 것처럼, 그 반란쪽에는 신선호라는 삼촌과 또 누나, 배다른 누나, 신영자 이사장. 그다음에 6촌 형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 대행, 이런 사람들이 다 포함되어 있고.
[앵커]
삼촌도 오늘 귀국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귀국했는데 그쪽이 전부 다 신동주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신동주 쪽으로 기운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으로서는 가족 모임에서는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야기되는 신선호 삼촌, 삼촌도 신동빈 회장과 척을 지고 있는 상황이고. 배다른 누나, 신영자 이사장도 그렇고 6촌 형 신동인도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다 오늘 할아버지 제사에 모입니다. 모이는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얘기는 뻔합니다. 같이 형제가 사이좋게 나눠가져라.
[앵커]
지금 보여드리는 화면이 삼촌이죠, 신선호. 이 회장이 귀국하는 모습입니다. 이 신선호 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형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신격호 회장과 송사를 하지 않았던, 셋째 남동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선호 회장이 지금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사실상 선 것이 아니냐. 여러 가지 정황들로 봤을 때는 그런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사실상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이 거의 일본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더불어서 일본 롯데를 일구어온 분이거든요. 형제가 같이 그 당시에 일본에 건너갔을 때는 거의 나이 20살도 안 된 나이에 건너갔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신선호 회장의 사위였던 이호진이라고 하는 태광그룹 사장이 롯데쇼핑을 두고 롯데와 법정다툼을 했거든요.
결국 거기서 현재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지금은 롯데쇼핑으로 개명이 됐지만 옛날에 우리쇼핑이라고, 우리홈쇼핑, 이곳의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와 법정다툼에서 패했기 때문에 그만큼 골이 깊은 거죠. 법정다툼까지 갈 정도였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지금 결과적으로 신동빈 회장이 홈쇼핑을 롯데쇼핑을 가지려고 45% 지분을 가지고 있는 우리홈쇼핑의 신선호 회장의 사위, 태광그룹 회장을 법정에서 패소를 시켰단 말이에요. 그 이후로 골이 굉장히 깊어졌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최근 보도를 보니까 요즘 우리가 영화 보러 가면 팝콘 같은 거 많이 먹지 않습니까? 시네마푸드, 시네마통상 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깜짝 놀랐어요. 이게 2012년에 매출액이 250억원이 나왔어요.
[앵커]
250억 원이요?
[인터뷰]
이게 마진이 굉장히 큰 겁니다. 시네마푸드, 시네마통상 인데. 이것을 신선호 회장과 신영자 이사장이 같이 가지고 있어요. 가족기업인데. 그런데 이걸 2013년에 내부거래 금지, 이런 법안들이 통과되면서 롯데시네마에서 직영을 해 버렸어요. 직영을 시켜버리니까 250억원 매출이 분리가 돼서 거예요. 그런 앙금이 계속 쌓여온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마 지금 계속 친족들이 신동빈 회장이 굉장히 잘합니다. 국내에서 제2롯데월드도 건축 중이고 잘 하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친족들과 그간에 30년 동안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이죠. 일구어온 롯데월드를 일구어오면서 같이 가는 것보다는 자꾸 한 명 한 명 배제시키는. 배제를 시켰다기보다 그렇게 됐어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이분들이 오늘 할아버지 제사에 다 모여서 결과적으로 가족회의에서는 아무래도 내 편 들어줄 사람이 적다고 판단을 해서 오늘 귀국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할아버지 제사인데 당연히 와야죠.
[앵커]
권력이라는 게 나눠가질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부자간에도 못 나눈다고 하고 형제끼리도 못 나눈다고 하는데 신동빈 회장이 어쨌든 롯데그룹의 권력을 장악해 가는 과정에서 소외됐었던 친족들이 전체적으로 연합하면서 장남쪽을 밀어주는 것 같은, 그런 모양새인데다가 처음에는 우리가 이해하기를 장남이 아버지를 앞세워서 아버지를 말하자면 이용해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라고 처음에는 이해를 했었는데 최근 드러나는 정황을 봐서는 신격호 회장이 어느 정도의 판단능력이 있는지는 차치하고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신동빈 회장을 내보내야 되겠다는 의사를 굳혔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그런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제가 내부사정은 잘 모르지만 보도된 바에 따르면 그런 정황들이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아버지에게 어떤 정보를 정확하게 누가 보고하느냐가 문제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작년말에 큰아들을 내쳤거든요. 내친 가장 큰 이유가 지금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롯데홀딩스도 비상장회사이고 또 한국에서 사실상 롯데그룹, 79개를 거느리고 있는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호텔롯데. 호텔롯데도 비상장회사예요.
지분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바에 따르면 신격호와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철저하게 두 아들에게 안배를 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롯데홀딩스 지분도 19%, 19% 씩 주고 그다음에 롯데쇼핑 지분도 13%, 13%, 이렇게 줬거든요. 똑같이 줬는데 작년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큰아들이 롯데계열사 지분들을 사모으기 시작했어요. 어르신이 연세가 워낙 연로하신 상태에서 사모으기 시작하니까 아마 이쪽 동생쪽에서는 형이 다 차지하려고 한다, 이런 보고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노한 아버지가 큰아들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시켜버렸거든요. 해임시키자마자 바로 신선호, 삼촌이죠. 신동주하고 척을 졌기 때문에 신동주가 문제가 되면 자기도 문제가 되거든요. 그래서 신동주를 설득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가 그래픽으로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신동주, 신동빈. 원래는 19% 정도 갖고 있지 않겠냐 했는데 최근에 새로 드러난 것으로 봤을 때는 2% 미만 정도씩 갖고 있고 광윤사 32%, 종업원지주회 32.
[인터뷰]
신동주, 신동빈이 큰 차이가 없거든요.
[앵커]
그래서 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 종업원지주회와 나머지 30% 이상 일본의 계열사, 이사들이 문제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마음이 어디로 움직이느냐, 여기에 신격호 회장, 아버지의 뜻이 사실상 장남한테 가 있다면 그렇다면 저들이 창업주의 뜻에 따라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것인지 아니면 이미 미래권력으로서 상당히 자리를 굳힌 차남 신동빈 회장을 따라갈 가능성이 큰 것인지.
[인터뷰]
저게 중요한 것이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지분입니다. 또 롯데홀딩스는 광윤사가 많이 지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기에서 중요한 것이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어디로 행사하느냐가 또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시게미쓰 하쓰코라는 분이 어떤 분이냐. 일본 거물의 집안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이 일본 롯데가 큰 배경에는 그런 거물 배경을 갖고 있다는 건데 그러면 그만큼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하쓰코 여사가 아마도 두 아들,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두 아들한테. 이제 아버지, 어머니가 연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옛날에 정주영 회장이 돌아가실 그 즈음에 형제의 난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대그룹과 현대차 그룹으로 계열이 분리가 됐습니다.
서로 지분들을 정리를 하고 분류가 돼서 나눠갖는 것을 계열분리라고 하는데. 지금 얽히고 설켜 있는데 그걸 다시 정리하고 계열분리를 해 줄 가능성.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내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행사하겠다. 그러면 하쓰코 여사에 반하는 아들은 한 푼도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없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마 오늘 다 모였으니까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그런 발언을 예상을 하고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한국 롯데를 일구어 온, 한국 롯데 재산이 80 몇 조원 되고 일본은 6조밖에 안 되니까 내가 일본 이익을 생각할 때 그렇게 할 수는 없다라고 하는 것을 설득을 하기 위한 시간이 더. 그리고 내가 삼촌하고 몇 사람을 소홀하게 한 부분은 사업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어머니를 이해시킬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이해시킬 수 있는 자리인데 안 왔단 말입니다. 어쨌건 지금 신동빈 회장은 안 왔고요. 신격호 회장 부인은 들어오실 때 지금 보셨습니다마는 정정해보이고요.
[인터뷰]
대단합니다. 제가 볼 때는 거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시아버지 제사 때문에 왔다고 한국말로 얘기하는 것이 인터뷰에도 나왔는데. 아주 상당히 총기가 있는 것 같은.
[인터뷰]
당당해요. 제가 저 장면을 보면서 그리고 그분이 갖고 있는 광윤사의 지분을 보면서 아마도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의중에 따라서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하쓰코 여사의 의중이 어디있는지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두 가지 관측이 나오는데 하나는 형제가 사이좋게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도 나오고 또 한쪽에서는 차남쪽에 기운 것이 아니냐. 그래서 지난 번 도쿄 갔을 때 장남하고 장녀가 어머니를 아버지하고 못 만나게 했었다라고 하는 일부 보도도 있었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 궁극적으로는 지금까지 아까 우리가 봤습니다마는 지분을 고르게 배분시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봐서는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입장에서는 배다른 아들도 아니고 한배에서 난 두 아들이거든요. 두 아들 간에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지분을 똑같이 가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한국쪽은 워낙 커졌고 일본은 워낙 적고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적당한 선에서 지분 정리를 해서 계열분리로 가는 것이 지금 주총대결로 간다면 완전히 국민적 웃음거리가 되고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에 반기업정서도 있고 지금 경제가 워낙 안 좋아서 기업들이 투자를 해야 되고 그래서 국민들도 반기업정서를 극복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또 현재 옥중에 있는 총수들도 몇 분 사면도 받아야 되는 이런 상황인데 이게 우리나라 총 10대 재벌 중에서 지주회사격인데 상장안 된 데가 바로 롯데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런 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걸 끝까지 자기들 가족이 표대결까지 간다고 하면 완전히 국민적 웃음거리일 뿐만 아니라 재벌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려해서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현명하게 계열분리를 해서 정리를 깔끔하게 해서 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머니가 잘 중재를 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어쨌건 지금 신격호 회장은 신동빈 회장한테 여러 정황들을 봤을 때 마음이 떠나 있는 것 같은, 그런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신격호 회장이 부인의 말을 들어서 그렇게 신동빈 회장한테도 그렇게 할지.
[인터뷰]
지금 아버지가 둘째 아들한테 마음이 떠난 이유가 중국사업이거든요. 제가 몇 년 전에 중국에 갔을 때 중국에 왕푸징이라고 한국의 명동거리죠, 그 거리에 롯데백화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자리잡고 저도 기분이 좋았거든요.
[앵커]
어디인가요?
[인터뷰]
중국 왕후징이라고. 베이징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게 2008년에 오픈한 건데 중국의 인타이라는 유통회사하고 50:50으로 합작을 해서 한 건데 결국은 너무 많은 손해가 났기 때문에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1000억원 이상 손해를 본 것 같아요.
지금 중국에 백화점을 4개를 오픈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2013년에 그걸 100% 넘기고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또 중국에 롯데마트가 100개 이상 나가 있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이것이 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마 형 말에 의하면. 아버지에게 제대로 보고를 안 하고 했다. 그 보고를 듣고 아버지가 대노해서 도대체 왜 나한테 보고를 안 하느냐, 그렇게 해서 아마 돌아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현재 신동빈 회장 측의 얘기를 들으면 아직 중국사업이 시간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해를 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다소간에 시간을 가지고 결국은 내가 중국 사업도 열심히 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했다, 그리고 형도 내가 한국에 있는 몇 개 계열사 지분을 샀지만 내가 지배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해서 서로 화해를 하면서 지분정리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사람 마음은 모르죠. 내가 다갖고 싶어하는 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저 같은 사람은 이해를 못 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혼자 가져야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앵커]
돈과 권력과 그것이 다 섞여 있는 것이니까요. 신격호 회장이 1조원의 손해를 진짜 중국사업에서 봤다면 그걸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면 정상적인 것은 아니고 또 올해 초에 장남 신동주 회장 해임시킬 때 그때 50억원 정도를 어디 다른 데다 투자를 했는데 그걸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걸 듣고 격노해서 장남을 해임시켰다, 이것도 사실은 상식적으로는, 그렇게 큰 기업에서요.
[인터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결과적으로 두 아들이 나한테 뭘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을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이 되고, 그러니까 삼부자간에 약간 불신의 벽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불신의 벽을 이용해서 서로 아버지에게 유리한 보고를 해서 내가 더 경영권을 가지려고 하는 이런 상황까지 전개가 됐는데. 결국은 우리나라에서 제가 보기에는 롯데뿐만이 아니라 많은 재벌들, 비록 재벌이 아니고 중견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자녀가 있을 때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상속문제가 생기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최근에 조건부 상속이라고 해서 완전히 주는 것은 아니고 일단은 일정한 조건부로 정신이 온전할 때 해서 아이들이 싸우지 않게, 그렇게 하는데. 다만 너무 아버지의 뜻과 다르게 나가면 그걸 회수할 수 있는 이런 조건부 상속 같은 제도를 우리가 도입해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완전히 돌아가실 때까지 다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을 제도적으로. 우리나라 상속세가 너무 높아요. 상속세가 50%입니다. 50%니까 지금 현재 50% 면 몇 십조가 상속세가 나오거든요. 조금 더 현실화시키고. 그러니까 더 돌아가실 때까지 못 내놓는 거예요.
왜냐하면 상속세 마련하기가 힘들어요. 회사를 팔지 않으면. 그러면 회사를 그냥 논리적으로 따지면 반을 팔아야 되니까 그런 걸 조금 더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의 분석과 전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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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금융학회장과 고려대 교수를 지낸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의 분석, 전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 신동빈 회장이 오늘은 오지 않겠느냐, 할아버지 제사도 있고 하니까 오늘은 들어오지 않겠냐고 했는데 결국 안 들어온단 말입니다. 왜 안 들어오는 걸까요?
[인터뷰]
아직은 안 들어왔는데 들어오지 않을까요?
[앵커]
오늘은 안 들어온다고 롯데에서 오늘 예약한 표, 그걸로는 안 들어온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인터뷰]
그렇게 될 경우 제가 보기에는 현재 가족과 친족들의 구성을 볼 때 본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현재 보도에 의하면 신동빈 회장의 의도는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독점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렇게 추진을 해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신동주, 형이 반란을 일으킨 것처럼, 그 반란쪽에는 신선호라는 삼촌과 또 누나, 배다른 누나, 신영자 이사장. 그다음에 6촌 형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 대행, 이런 사람들이 다 포함되어 있고.
[앵커]
삼촌도 오늘 귀국을 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귀국했는데 그쪽이 전부 다 신동주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에 신동주 쪽으로 기운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으로서는 가족 모임에서는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야기되는 신선호 삼촌, 삼촌도 신동빈 회장과 척을 지고 있는 상황이고. 배다른 누나, 신영자 이사장도 그렇고 6촌 형 신동인도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다 오늘 할아버지 제사에 모입니다. 모이는 자리에서 나올 수 있는 얘기는 뻔합니다. 같이 형제가 사이좋게 나눠가져라.
[앵커]
지금 보여드리는 화면이 삼촌이죠, 신선호. 이 회장이 귀국하는 모습입니다. 이 신선호 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형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신격호 회장과 송사를 하지 않았던, 셋째 남동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선호 회장이 지금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사실상 선 것이 아니냐. 여러 가지 정황들로 봤을 때는 그런 것으로 보이는 것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사실상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이 거의 일본에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더불어서 일본 롯데를 일구어온 분이거든요. 형제가 같이 그 당시에 일본에 건너갔을 때는 거의 나이 20살도 안 된 나이에 건너갔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신선호 회장의 사위였던 이호진이라고 하는 태광그룹 사장이 롯데쇼핑을 두고 롯데와 법정다툼을 했거든요.
결국 거기서 현재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지금은 롯데쇼핑으로 개명이 됐지만 옛날에 우리쇼핑이라고, 우리홈쇼핑, 이곳의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롯데와 법정다툼에서 패했기 때문에 그만큼 골이 깊은 거죠. 법정다툼까지 갈 정도였으니까. 그러니까 이게 지금 결과적으로 신동빈 회장이 홈쇼핑을 롯데쇼핑을 가지려고 45% 지분을 가지고 있는 우리홈쇼핑의 신선호 회장의 사위, 태광그룹 회장을 법정에서 패소를 시켰단 말이에요. 그 이후로 골이 굉장히 깊어졌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최근 보도를 보니까 요즘 우리가 영화 보러 가면 팝콘 같은 거 많이 먹지 않습니까? 시네마푸드, 시네마통상 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깜짝 놀랐어요. 이게 2012년에 매출액이 250억원이 나왔어요.
[앵커]
250억 원이요?
[인터뷰]
이게 마진이 굉장히 큰 겁니다. 시네마푸드, 시네마통상 인데. 이것을 신선호 회장과 신영자 이사장이 같이 가지고 있어요. 가족기업인데. 그런데 이걸 2013년에 내부거래 금지, 이런 법안들이 통과되면서 롯데시네마에서 직영을 해 버렸어요. 직영을 시켜버리니까 250억원 매출이 분리가 돼서 거예요. 그런 앙금이 계속 쌓여온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마 지금 계속 친족들이 신동빈 회장이 굉장히 잘합니다. 국내에서 제2롯데월드도 건축 중이고 잘 하고 있는데 그런 과정에서 친족들과 그간에 30년 동안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이죠. 일구어온 롯데월드를 일구어오면서 같이 가는 것보다는 자꾸 한 명 한 명 배제시키는. 배제를 시켰다기보다 그렇게 됐어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이분들이 오늘 할아버지 제사에 다 모여서 결과적으로 가족회의에서는 아무래도 내 편 들어줄 사람이 적다고 판단을 해서 오늘 귀국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할아버지 제사인데 당연히 와야죠.
[앵커]
권력이라는 게 나눠가질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부자간에도 못 나눈다고 하고 형제끼리도 못 나눈다고 하는데 신동빈 회장이 어쨌든 롯데그룹의 권력을 장악해 가는 과정에서 소외됐었던 친족들이 전체적으로 연합하면서 장남쪽을 밀어주는 것 같은, 그런 모양새인데다가 처음에는 우리가 이해하기를 장남이 아버지를 앞세워서 아버지를 말하자면 이용해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라고 처음에는 이해를 했었는데 최근 드러나는 정황을 봐서는 신격호 회장이 어느 정도의 판단능력이 있는지는 차치하고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신동빈 회장을 내보내야 되겠다는 의사를 굳혔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인터뷰]
제가 보기에는 그런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제가 내부사정은 잘 모르지만 보도된 바에 따르면 그런 정황들이 나오는데 결과적으로 아버지에게 어떤 정보를 정확하게 누가 보고하느냐가 문제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작년말에 큰아들을 내쳤거든요. 내친 가장 큰 이유가 지금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롯데홀딩스도 비상장회사이고 또 한국에서 사실상 롯데그룹, 79개를 거느리고 있는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호텔롯데. 호텔롯데도 비상장회사예요.
지분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바에 따르면 신격호와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철저하게 두 아들에게 안배를 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롯데홀딩스 지분도 19%, 19% 씩 주고 그다음에 롯데쇼핑 지분도 13%, 13%, 이렇게 줬거든요. 똑같이 줬는데 작년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큰아들이 롯데계열사 지분들을 사모으기 시작했어요. 어르신이 연세가 워낙 연로하신 상태에서 사모으기 시작하니까 아마 이쪽 동생쪽에서는 형이 다 차지하려고 한다, 이런 보고가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노한 아버지가 큰아들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시켜버렸거든요. 해임시키자마자 바로 신선호, 삼촌이죠. 신동주하고 척을 졌기 때문에 신동주가 문제가 되면 자기도 문제가 되거든요. 그래서 신동주를 설득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저희가 그래픽으로 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신동주, 신동빈. 원래는 19% 정도 갖고 있지 않겠냐 했는데 최근에 새로 드러난 것으로 봤을 때는 2% 미만 정도씩 갖고 있고 광윤사 32%, 종업원지주회 32.
[인터뷰]
신동주, 신동빈이 큰 차이가 없거든요.
[앵커]
그래서 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 종업원지주회와 나머지 30% 이상 일본의 계열사, 이사들이 문제란 말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마음이 어디로 움직이느냐, 여기에 신격호 회장, 아버지의 뜻이 사실상 장남한테 가 있다면 그렇다면 저들이 창업주의 뜻에 따라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것인지 아니면 이미 미래권력으로서 상당히 자리를 굳힌 차남 신동빈 회장을 따라갈 가능성이 큰 것인지.
[인터뷰]
저게 중요한 것이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지분입니다. 또 롯데홀딩스는 광윤사가 많이 지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기에서 중요한 것이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어디로 행사하느냐가 또 중요하거든요. 그러면 시게미쓰 하쓰코라는 분이 어떤 분이냐. 일본 거물의 집안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같이 일본 롯데가 큰 배경에는 그런 거물 배경을 갖고 있다는 건데 그러면 그만큼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하쓰코 여사가 아마도 두 아들,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은 두 아들한테. 이제 아버지, 어머니가 연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옛날에 정주영 회장이 돌아가실 그 즈음에 형제의 난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대그룹과 현대차 그룹으로 계열이 분리가 됐습니다.
서로 지분들을 정리를 하고 분류가 돼서 나눠갖는 것을 계열분리라고 하는데. 지금 얽히고 설켜 있는데 그걸 다시 정리하고 계열분리를 해 줄 가능성.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내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행사하겠다. 그러면 하쓰코 여사에 반하는 아들은 한 푼도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없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마 오늘 다 모였으니까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그런 발언을 예상을 하고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지금 한국 롯데를 일구어 온, 한국 롯데 재산이 80 몇 조원 되고 일본은 6조밖에 안 되니까 내가 일본 이익을 생각할 때 그렇게 할 수는 없다라고 하는 것을 설득을 하기 위한 시간이 더. 그리고 내가 삼촌하고 몇 사람을 소홀하게 한 부분은 사업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어머니를 이해시킬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이해시킬 수 있는 자리인데 안 왔단 말입니다. 어쨌건 지금 신동빈 회장은 안 왔고요. 신격호 회장 부인은 들어오실 때 지금 보셨습니다마는 정정해보이고요.
[인터뷰]
대단합니다. 제가 볼 때는 거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시아버지 제사 때문에 왔다고 한국말로 얘기하는 것이 인터뷰에도 나왔는데. 아주 상당히 총기가 있는 것 같은.
[인터뷰]
당당해요. 제가 저 장면을 보면서 그리고 그분이 갖고 있는 광윤사의 지분을 보면서 아마도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의중에 따라서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겠습니다.
[앵커]
하쓰코 여사의 의중이 어디있는지 우리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두 가지 관측이 나오는데 하나는 형제가 사이좋게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도 나오고 또 한쪽에서는 차남쪽에 기운 것이 아니냐. 그래서 지난 번 도쿄 갔을 때 장남하고 장녀가 어머니를 아버지하고 못 만나게 했었다라고 하는 일부 보도도 있었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 보도가 있었는데 궁극적으로는 지금까지 아까 우리가 봤습니다마는 지분을 고르게 배분시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봐서는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입장에서는 배다른 아들도 아니고 한배에서 난 두 아들이거든요. 두 아들 간에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지분을 똑같이 가질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한국쪽은 워낙 커졌고 일본은 워낙 적고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적당한 선에서 지분 정리를 해서 계열분리로 가는 것이 지금 주총대결로 간다면 완전히 국민적 웃음거리가 되고 왜냐하면 지금 우리나라에 반기업정서도 있고 지금 경제가 워낙 안 좋아서 기업들이 투자를 해야 되고 그래서 국민들도 반기업정서를 극복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또 현재 옥중에 있는 총수들도 몇 분 사면도 받아야 되는 이런 상황인데 이게 우리나라 총 10대 재벌 중에서 지주회사격인데 상장안 된 데가 바로 롯데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런 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걸 끝까지 자기들 가족이 표대결까지 간다고 하면 완전히 국민적 웃음거리일 뿐만 아니라 재벌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고려해서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가 현명하게 계열분리를 해서 정리를 깔끔하게 해서 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머니가 잘 중재를 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어쨌건 지금 신격호 회장은 신동빈 회장한테 여러 정황들을 봤을 때 마음이 떠나 있는 것 같은, 그런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신격호 회장이 부인의 말을 들어서 그렇게 신동빈 회장한테도 그렇게 할지.
[인터뷰]
지금 아버지가 둘째 아들한테 마음이 떠난 이유가 중국사업이거든요. 제가 몇 년 전에 중국에 갔을 때 중국에 왕푸징이라고 한국의 명동거리죠, 그 거리에 롯데백화점이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자리잡고 저도 기분이 좋았거든요.
[앵커]
어디인가요?
[인터뷰]
중국 왕후징이라고. 베이징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게 2008년에 오픈한 건데 중국의 인타이라는 유통회사하고 50:50으로 합작을 해서 한 건데 결국은 너무 많은 손해가 났기 때문에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1000억원 이상 손해를 본 것 같아요.
지금 중국에 백화점을 4개를 오픈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2013년에 그걸 100% 넘기고 철수했습니다. 그리고 또 중국에 롯데마트가 100개 이상 나가 있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이것이 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아마 형 말에 의하면. 아버지에게 제대로 보고를 안 하고 했다. 그 보고를 듣고 아버지가 대노해서 도대체 왜 나한테 보고를 안 하느냐, 그렇게 해서 아마 돌아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현재 신동빈 회장 측의 얘기를 들으면 아직 중국사업이 시간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해를 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다소간에 시간을 가지고 결국은 내가 중국 사업도 열심히 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했다, 그리고 형도 내가 한국에 있는 몇 개 계열사 지분을 샀지만 내가 지배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해서 서로 화해를 하면서 지분정리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데 사람 마음은 모르죠. 내가 다갖고 싶어하는 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저 같은 사람은 이해를 못 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혼자 가져야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앵커]
돈과 권력과 그것이 다 섞여 있는 것이니까요. 신격호 회장이 1조원의 손해를 진짜 중국사업에서 봤다면 그걸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면 정상적인 것은 아니고 또 올해 초에 장남 신동주 회장 해임시킬 때 그때 50억원 정도를 어디 다른 데다 투자를 했는데 그걸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걸 듣고 격노해서 장남을 해임시켰다, 이것도 사실은 상식적으로는, 그렇게 큰 기업에서요.
[인터뷰]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결과적으로 두 아들이 나한테 뭘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을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이 되고, 그러니까 삼부자간에 약간 불신의 벽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 불신의 벽을 이용해서 서로 아버지에게 유리한 보고를 해서 내가 더 경영권을 가지려고 하는 이런 상황까지 전개가 됐는데. 결국은 우리나라에서 제가 보기에는 롯데뿐만이 아니라 많은 재벌들, 비록 재벌이 아니고 중견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자녀가 있을 때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 상속문제가 생기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최근에 조건부 상속이라고 해서 완전히 주는 것은 아니고 일단은 일정한 조건부로 정신이 온전할 때 해서 아이들이 싸우지 않게, 그렇게 하는데. 다만 너무 아버지의 뜻과 다르게 나가면 그걸 회수할 수 있는 이런 조건부 상속 같은 제도를 우리가 도입해서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완전히 돌아가실 때까지 다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을 제도적으로. 우리나라 상속세가 너무 높아요. 상속세가 50%입니다. 50%니까 지금 현재 50% 면 몇 십조가 상속세가 나오거든요. 조금 더 현실화시키고. 그러니까 더 돌아가실 때까지 못 내놓는 거예요.
왜냐하면 상속세 마련하기가 힘들어요. 회사를 팔지 않으면. 그러면 회사를 그냥 논리적으로 따지면 반을 팔아야 되니까 그런 걸 조금 더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의 분석과 전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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