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피해 SNS로 '짝퉁' 팔다 덜미

단속 피해 SNS로 '짝퉁' 팔다 덜미

2015.07.30.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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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상표의 이른바 '짝퉁' 가방이나 시계 7천7백여 점을 취급해온 판매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인스타그램이나 카카오스토리 같은 SNS를 통해 은밀하게 짝퉁 제품을 유통시켰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 유명상표 시계와 가방 사진이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올려져 있습니다.

당일 배송을 강조하면서 카카오스토리 아이디를 남겨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유인했습니다.

세관 단속을 피하려고 블로그나 카페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SNS를 짝퉁 판매 창구로 활용했습니다.

경기도 시흥의 아파트에 가짜 지갑과 가방, 시계 등을 쌓아두고 SNS를 통해 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에게 물건을 배송했습니다.

32살 김 모 씨 등 2명이 중국에서 들여온 짝퉁 제품은 7천7백여 점, 정품이라면 330억 원어치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3천4백여 점을 팔아서 번 돈으로 고급 수입차를 여러 대 구입하는 등 호화롭게 생활했다고 세관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 등 2명은 구속됐고 압수된 가짜 상품 4천3백여 점은 곧 폐기됩니다.

세관은 스마트폰 SNS를 이용한 짝퉁 판매가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SNS 단속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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