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과반 지분 확보한 듯"

"신동빈 회장, 과반 지분 확보한 듯"

2015.07.30.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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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 홀딩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이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면 앞으로 롯데 홀딩스 주주총회가 열려 표 대결이 벌어져도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게 됩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권 탈환을 시도했다 실패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부회장은 이틀 만에 급거 귀국했지만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계속 일본에 머물고 있습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신 회장이 이미 일본 롯데 홀딩스 지분의 과반을 확보했다"면서 "신 회장 우호 지분이 최대 70%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우호지분을 아무리 많이 확보한다 해도 절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가 이같이 말한 것은 롯데 홀딩스 이사 7명이 지분 보유 세력 대표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신 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지지를 얻은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 회장은 지난 28일 긴급 이사회에서 이들 5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신격호 총괄회장의 대표이사 해임과 명예회장 추대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이사와 주주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작업을 계속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틀 만에 급거 귀국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며 2라운드를 준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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