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어닝쇼크...대우조선 3조 원 적자

조선 빅3 어닝쇼크...대우조선 3조 원 적자

2015.07.29.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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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조선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올해 2분기에 해양플랜트 악재로 최악의 실적을 냈습니다.

세 회사의 손실액을 합치면 4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영업 손실은 3조 318억 원.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1조 5천481억 원과 1,71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빅3의 2분기 영업 손실은 모두 4조 7천509억 원으로 조선 업계 사상 최대 적자입니다.

특히 대우조선은 올해 상반기에만 3조751억 원의 적자를 내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연간으로 3조2천49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좋지 않습니다.

저가로 수주했던 해양플랜트가 공사 기간이 늦춰지고 설계 변경 등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늘면서 수조 원까지 적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건조 중인 해양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분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도 2013년 수주한 나이지리아와 2012년 수주한 호주 등의 해양플랜트 납기가 늦어지면서 영업손실을 입었습니다.

현대중공업도 해양 부문 해외 현장 설치 공사비 증가와 일부 공사의 공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빅3 가운데 적자액은 가장 적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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