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지난달 39만 감소...5천억 사라져

요우커 지난달 39만 감소...5천억 사라져

2015.07.02.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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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만 명,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5천억 원이 사라진 셈인데, 여행.쇼핑 업계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산한 명동 거리. 이곳엔 메르스만큼 심각한 관광업계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한 달째.

쉴새 없이 몰려들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라지면서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집니다.

[상인]
"(예전에는) 문을 열자마자 중국인 관광객 분들이 들어와서 많이 물건을 집어가셔서 바구니를 드리기에 바빴는데, 지금은 중국분들이 오시질 않으니까…. 임대료를 내지 못해서 문을 닫는 가게들도 많이 있다고…."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6월 첫 3주 동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39만 명,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1인당 평균 지출액을 감안하면 5,300억 원 이상이 공중으로 사라진 겁니다.

매년 늘어나던 중국인 관광객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여행 업체 백여 곳에서 종업원 678명을 휴업 또는 휴직 조치했습니다.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새로운 관광객 수요가 들어오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일 수가 있거든요. 그 기간이 길어지면 규모가 크지 않은 관광업계가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예기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쇼핑·관광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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