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입맛에 망고·체리가 '대세'

달라진 입맛에 망고·체리가 '대세'

2015.07.02.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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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형 마트에서는 다양한 수입 과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달라지면서 망고와 체리 수입량이 최근 껑충 뛰었습니다.

수입 과일의 대표 주자인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위치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곱게 간 얼음에 팥 대신 노란 망고 조각들이 소복이 올라갑니다.

망고로 만든 빙수와 음료, 더울수록 잘 팔리는 여름 디저트입니다.

[여시은, 대구 다사읍]
"그냥 빙수보다 달달하다고 해야 하나? 과일 맛이 느껴져서 더 맛있는 거 같아요."

지난해 망고는 4,300만 달러, 우리 돈 481억 원어치가 수입됐습니다.

3년 사이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체리도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입이 지난해보다 75%나 증가했습니다.

망고와 체리를 찾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난 것입니다.

반면, 수입 과일의 대표 주자인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인기가 예전만 못합니다.

올해 들어서는 각각 2008년과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수입 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서기까지 했습니다.

[안형자, 서울 북가좌동]
"호기심이 많이 생기죠. 망고는 많이 달고 맛있잖아요. 체리 역시나 좋아하는 과일 중에 하나예요."

다양한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반영되면서 망고와 체리, 바나나 등 6개 품목 과일 수입은 지난해 8,6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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