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친수구역 정비...'난개발' 논란

하천 친수구역 정비...'난개발' 논란

2015.05.26.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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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국가 하천 주변의 취수구역에 대한 정비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기존 4대 강 사업에 포함되지 않은 섬진강의 취수구역도 확대되는데요, 일부에서는 난개발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의 '하천 이용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입니다.

낙동강과 금강 주변의 개발이 가능한 친수구역을 기존보다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기존 4대 강 사업에 속하지 않았던 섬진강의 경우, 1.4%에서 6.3%로 확대됩니다.

그러자 일부에서는 정부가 사실상 '5대 강'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전국 규모의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대 강 사업에서 많은 예산 낭비와 환경을 파괴했다는 걱정을 끼쳤는데 그것을 섬진강까지 넣어서 크게 개발하겠다고 하니 (우려됩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섬진강 등에 대해 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최근 레저 수요 등이 늘어나면서 하천 생태계 파괴가 우려돼, 환경 보전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또, 기존 복원이 끝난 구역이 친수구역으로 편입돼 전체 친수구역이 늘어난 것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방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생태 중심지인 하천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친수구역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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