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화' 분양 아파트 '주목'

'지역 특성화' 분양 아파트 '주목'

2015.05.23. 오후 10: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건설사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 특성화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대형 택지 공급을 중단한 상태라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염전과 갯벌을 매립한 490만㎡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시흥 배곧신도시입니다.

주택 만 2천여 가구와 여의도공원 크기의 공원, 학교, 병원,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 배곧 신도시는 지자체가 부지를 싸게 제공하고 건설사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한 뒤 지역 특성화 사업을 수행하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여기에 최근 분양 열기까지 겹쳐 막 문을 연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양은형, 경기도 시흥시 조남동]
"지금 전세로 살고 있는데, 여기가 교육특화도시라고 해서 아이한테도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고 해서 한번 자가로 집을 마련해볼까 해서 왔어요."

무엇보다 오는 2018년 서울대 시흥캠퍼스 설립 등 교육특화지구로 지정된 게 가장 큰 호재입니다.

아파트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서울대에서 위탁·운영하고 대규모 도서관 등 학습 시설도 마련됩니다.

[황석길, 건설사 분양마케팅 이사]
"총 6천7백 세대의 대규모 단지로서 서울대의 교육특화 프로그램을 접목하면 서남부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민간이 손을 잡고 추진하는 이런 지역 특성화 사업은 인천 송도와 서울 마곡, 경기 광교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분양가, 빠른 사업 속도, 좋은 주거 환경이 장점입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
"지자체에서 직접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 속도가 빠르고 일반 아파트에 비해서 분양가도 저렴합니다. 주거 환경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지역 사업인 만큼 수요가 한정적일 수 있고, 신도시보다는 인프라가 부족할 수 있어 신중한 청약이 필요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