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500만 명 돌파...점유율 8.8%

알뜰폰 가입자 500만 명 돌파...점유율 8.8%

2015.05.03.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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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하는 알뜰폰이 출범 2년 8개월 만에 가입자 5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점유율 8.8%로, 아직 의미있는 경쟁 주체로 자리잡진 못한 상황이어서 정부가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달 21일 기준 504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13년 3월 미래창조과학부 출범 때 155만 명이던 알뜰폰 가입자는 한 달 평균 13만8천여 명씩 증가해 2년여 만에 3.2배 늘어났습니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서 8.8%로 늘었습니다.

SK텔레콤 망을 빌린 경우가 46%, KT 45%, LG유플러스 9%입니다.

정부는 알뜰폰 통신비 절감 효과를 이동통신 3사 이용 대비 최대 57%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기준 월 평균 수익은 만5천7백여 원으로, 이동통신 3사 가입자당 평균 수익에 비해 월 2만6백 원 정도, 연 24만 원 적었습니다.

미래부는 알뜰폰이 앞으로 10~15% 정도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기존 이통통신사와 경쟁구도를 이뤄 요금 인하 등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입점 중소 사업자를 제외한 주요 알뜰폰 사업자는 아직 영업 적자 상태입니다.

2천5백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쌓은 업계 상황을 고려해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과 망 도매대가 인하 등의 쟁점이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조만간 알뜰폰 제2의 도약을 위한 3차 활성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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