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 식품에서 치명적 식중독균 검출

훈제 식품에서 치명적 식중독균 검출

2015.04.26.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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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훈제 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닭, 오리, 연어 같은 훈제 제품인데요.

노약자가 감염될 경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균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에서 판매되는 훈제 식품들입니다.

오리부터 닭, 연어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보존성이 좋고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기가 높지만, 안전 상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36개 훈제식품을 분석한 결과,

훈제연어 1개와 훈제 닭 1개, 훈제오리 4개 등 모두 6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됐습니다.

이들 제품에서 검출된 식중독균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등이 감염되면 심한 경우 뇌막염과 패혈증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다른 식중독균보다 치사율도 높은 편입니다.

[인터뷰:홍준배, 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연구위원]
"이번에 조사한 제품은 모두 가열된 식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바로 섭취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9개 제품은 다시 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표시와 해동 방법 등 안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식약처 등 관계 기관에 문제가 된 제품을 통보하고, 회수 조치와 철저한 관리 감독을 건의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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