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따라하기 '여전'...가전 경쟁 치열

중국, 한국 따라하기 '여전'...가전 경쟁 치열

2015.04.26. 오전 11: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탁기와 냉장고 등 생활가전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강자는 삼성과 LG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유럽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앞으로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몰타에서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박람회 사전 언론 브리핑.

생활가전 분야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업체들이 작은 전시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중국 가전 업체 하이얼은 '듀얼 드럼' 세탁기를 선보였습니다.

위아래가 따로 또는 동시에 작동하면서 한 번에 2가지 종류의 다른 옷을 세탁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LG가 출시한 듀얼 드럼 세탁기와 비슷한 제품을 불과 3개월 만에 만들어 낸 겁니다.

앞으로는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지금보다 더 편리하게 쓸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피에릭 부레, 하이얼 유럽 매니저]
"앞으로는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의 간단한 앱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나 작동시키고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독일 업체 그룬딕은 가상 현실이 적용된 인덕션 레인지 시제품을 발표했습니다.

레인지 표면은 버튼이나 스위치 없이 깨끗합니다.

냄비가 올라가면 스캐너가 작동하고 터치 스크린으로 적절한 요리 시간과 온도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코르크트 아부치, 그룬딕 디자인 매니저]
"표면에 버튼 등 제품을 작동시키는 것이 없어 깔끔합니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사용 환경을 제공합니다."

건강 가전을 목표로 하는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블루 터치'란 필립스의 제품은 허리에 차면 LED가 전기 자극을 줘 근육통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관리도 간편합니다.

생활가전은 전세계 가전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입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업체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 업체들의 도전이 워낙 거세 앞으로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 주목됩니다.

지중해 몰타에서 YTN 임상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