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파격...신입사원 전원 해외 발령

초유의 파격...신입사원 전원 해외 발령

2015.04.25.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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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한 대형 건설사가 올해 상반기에 뽑은 신입사원 50여 명을 모두 해외 현장에 배치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사상 초유의 파격인데,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4살 최민주 씨는 올해 초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 입사했습니다.

9주일 동안의 교육을 마친 뒤, 곧바로 터키 이즈미르 정유 플랜트 공사 현장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인터뷰]
(이 프로젝트는 어떤 사업입니까?)
"정유 플랜트 사업입니다."

다음 달 1일 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최민주, GS건설 신입사원(터키 발령)]
"신입사원인데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먼저 현장 경험을 주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최 씨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신입 공채로 선발된 인원은 58명!

모두 해외 현장에 전진 배치됐습니다.

주력 시장인 중동에 14명, 동남아시아 10명, 이집트 7명, 터키 6명입니다.

[인터뷰:김기태, GS건설 신입사원(UAE 발령)]
"동기들이 여럿 나가는 만큼 같이 영차 영차해서 어려운 상황에도 잘 적응하고 기회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입사원 전원 해외 배치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재계에서는 파격적인 인사입니다.

회사 대표의 결단으로, 국내 건설시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겁니다.

[인터뷰:박병창, GS건설 인재개발실장]
"결국은 해외에서 저희들이 성장을 추구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저희가 생각을 했습니다."

인문학 비중 확대, 스펙 기입 폐지, 블라인드 면접에 이어 이번에는 신입사원 전원 해외 발령까지!

기업 인사 시스템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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