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기술 검토 4월 말로 지연"

"세월호 인양 기술 검토 4월 말로 지연"

2015.04.01.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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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피해에 대한 배상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선체 인양을 위한 기술검토는 예정보다 한달이 늦어져 이달 말에나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피해에 대한 배상과 보상 업무를 맡을 심의위원회가 구성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활동하면서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배상 규모와 국가 위로금 액수 등을 결정합니다.

[인터뷰:안영길, 배·보상 심의위 위원장 (판사)]
"저희가 맡은 역할을 소홀히 하는 일이 있다면 피해자 분들이나 가족들, 나아가서는 국민 모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겨 드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배상은 기존 사고 손해배상의 판례를 따를 예정이어서 위로금을 제외한 배상금은 학생의 경우 4억 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구조와 수습활동 등으로 피해를 본 진도군 거주자에 대한 손실보상액도 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설치된 해수부 기술검토 TF팀의 활동은 당초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올해초 현장 정밀조사를 마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적합한 인양방법을 찾고 있는데 4월 말에나 결론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3월24일)]
"4월 쯤에 기술적 검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인양방법 검토는 민간위원 15명이 전담하고 있는데 추가 검토 사항이 계속 발생해 최종 결론이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선체인양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검토 조차 마치지 못한 채 참사 1주년을 넘기게 돼 유족들의 아픔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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