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20조 원 가량 추가 투입

안심전환대출 20조 원 가량 추가 투입

2015.03.28.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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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한도를 소진한 안심전환대출에 20조 원 가량을 더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6%라는 낮은 금리에 대출을 갈아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 금융당국은 내일 관련 내용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100조 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안심전환대출.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5% 규모인 20조 원을 한해 동안의 목표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2.6%대라는 낮은 이자는 정부의 예상을 흔들어놨습니다.

출시 첫날 4조 원을 넘기더니 둘째 날 4조여 원, 셋째 날 5조여 원에 이어 나흘 만에 결국 한도를 소진시켰습니다.

결국 금융 당국이 추가 재원 투입이라는 긴급처방에 나섰습니다.

당장 은행 업무가 가능한 월요일부터 다시 대출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는게 당국의 의지입니다.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법 개정을 통한 한도 증액보다는 주택금융공사의 채권 발행 물량을 늘려주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추가 규모는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10% 가량이 되는 20조 원 안팎이면 수요를 감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KDB대우증권은 2억 원을 이 대출로 갈아타면 6천여만 원의 이자를 절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해 소득공제까지 받는다면 절감액이 2천여만 원 더 는다고 추산했습니다.

안심대출의 열풍을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더 비싼 이자를 내는 제2금융권 대출자와 정부 정책 따라 미리 고정 대출로 바꿨던 대출자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관련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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