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승부

자동차,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승부

2015.03.28.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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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진 배기량을 낮춰 배출가스를 줄이면서 연료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엔진 다운사이징이라고 합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엔진 다운사이징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엔진 다운사이징은 말 그대로 엔진의 크기를 줄이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배기량을 낮춰 배출가스는 줄이면서도 주행성능은 높입니다.

[인터뷰:최상원,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다운사이징 모델은 연비를 높여 유지비를 낮출 뿐 아니라 친환경성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솔린 차량의 경우 이를 위한 터보 장착이 최근 대세입니다.

기아차는 올해 초 카파 1.0 터보 엔진을 새롭게 탑재한 더 뉴 모닝 터보를 출시했습니다.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해 오르막길이나 고속주행할 때 나타났던 경차의 약점을 극복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현대차는 올 뉴 투싼에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했습니다.

클러치 2개가 번갈아 작동하는 7단 DCT를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감과 고연비를 모두 충족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박병철, 현대차 RV총괄 이사]
"이 차의 특징인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했고, 여기에 DCT가 조합됨으로 해서 그런 성능들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차량으로 개발했습니다."

최근 쏘나타 2.0 터보 모델을 내놓은 현대차는 다운사이징한 1.6 터보 모델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국GM도 다음 달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스파크의 터보 모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한 신형 머스탱을 선보였던 포드코리아는 올 뉴 몬데오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렉서스도 다운사이징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소형 SUV NX200t를 내놓는 등 앞으로 다운사이징 엔진 차량 출시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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