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가입, 통일 후 북한 개발에 도움될 것"

"AIIB 가입, 통일 후 북한 개발에 도움될 것"

2015.03.27.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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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가입, 통일 후 북한 개발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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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IB,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건설이 목적인 만큼 앞으로 AIIB가 출범하고 우리나라가 창립 멤버로 활동하게 되면 아태 지역 개발사업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향후 남북한이 통일됐을 때 막대한 자금 지원이 필요한 북한의 인프라 개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IIB,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이 출범하면 그동안 개발 수요가 높지만 자금 확보가 안 돼 개발이 덜 됐던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건설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되면 AIIB의 창립 멤버인 우리나라 기업들이 도로와 교량, 통신과 전력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도로, 철도, 에너지, 전력, 또 통신 등 분야에서 막대한 인프라 건설 수요가 발생할 것이고, 우리 기업의 직접 참여 기회나 관련된 원자재 부품의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태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위한 채권 발행이 늘어나면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이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향후 남북한이 통일 됐을 때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북한 지역 개발에도 AIIB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오정근, 건국대학교 특임교수]
"AIIB를 통해서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개발에도 우리가 힘을 좀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이런 경제적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AIIB 운영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중국과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YTN 류환홍[rhyuh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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