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6의 전쟁...승자는?

삼성과 애플, 스마트폰 6의 전쟁...승자는?

2015.03.03.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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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과 애플, 최근 수년간 엎치락 뒤치락, 스마트폰 전쟁을 치르고 있는 두회사가 다시 스마트폰 6로 새로운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요?

최근 휴대폰 매출이 급락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6를 전격 공개하면서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폰 시장 탈환에 나섰습니다.

일단 전문가들의 반응은 지금까지의 갤럭시 시리즈와 다른 삼성이 선보인 가장 아름다은 스마트폰이라는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래스에서 공개한 갤럭시 6와 6엣지가 어떤 디자인과 어떤 성능을 갖고 있길래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먼저 갤럭시 6의 디자인에 주목했습니다.

플래스틱 대신에 항공기 동체에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테두리를 둘렀습니다.

여기에 고강도 강화유리의 질감은 더욱 부드러워졌고 강도는 50%나 더 강화됐습니다.

뒷면 또한 갤럭시 5의 가죽느낌나는 플래스틱 대신 나노 코팅을 입인 강화유리를 붙였습니다.

손에 쥐는 느낌, 그립감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인터뷰:울프강 버네트, 도이체벨레(DW) 국장]
"플라스틱 대신 금속 재질을 쓰니까 고급스럽고 느낌도 좋습니다."

[인터뷰: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세계에서 가장 진화되고 강력한 스마트폰으로 어떤 휴대폰도 상대가 안 됩니다."

카메라의 기능은 아이폰 6를 뛰어넘었습니다.

카메라 화소는 1600만 화소, 800만 화소의 아이폰을 능가했습니다.

카메라 렌즈 성능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갤럭시 6와 아이폰 6가 찍은 야경 인물사진을 공개하면서 어두운 곳에서 잘찍히는 렌즈를 장착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정말로 멋진 디자인에 최고의 디스플레이, 최고 속도의 프로세서,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 잘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달렸습니다."

갤럭시 6의 혁신적인 기능가운데 하나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입니다.

삼성페이 앱을 실행한 뒤 신용카드를 선택하고 지문을 인식하면 결제가 끝납니다.

특히 이 결제 시스템은 특히 애플페이로 불리는 애플 결제 서비스와 다릴 기존 신용카드 단말기에 사용할수 있어, 애플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CNN도 삼성갤럭시 6 공개 내용을 보도하면서 페이 결제 서비스를 극찬했습니다.

[인터뷰:CNN 앵커]
"삼성은 '삼성 페이'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애플이나 구글의 결제 시스템과 다릅니다. 삼성 페이는 기존의 신용카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애플은 새로운 장비가 있어야 되고요. 때문에 애플에는 위협이 될 겁니다."

갤럭시 6는 또 세계 최초로 충전기에 스마트 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무선충전 장치도 내장했으며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해, 애플 6의 배터리 성능 보다 한차원 더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4년 전인 지난 2011년에 애플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S4와 S5가 이렇다할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중국의 스마트폰 회사들이 저가 공세에 나서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애플이 지난해 9월 아이폰 6와 6 플러스를 출시, 약진하면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마는데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7%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49%를 기록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결국 매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웃돌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부진으로 최근 반토막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갤럭시 6로 삼성전자가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그리고 삼성에 일격을 당한 애플이 또 어떤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지 양사의 스마트폰 전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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