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의 전쟁...'스마트 워치' 경쟁 가열

손목 위의 전쟁...'스마트 워치' 경쟁 가열

2015.03.03.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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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 주자인 '스마트 워치' 시장이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애플 워치' 출시를 한 달 앞둔 가운데 중국과 타이완 등 후발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동통신박람회 MWC에서 스마트 워치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직경 42㎜의 원형 디자인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살렸고, 모션 센서와 내장 마이크 등을 장착해 이용자의 일상을 돕도록 했습니다.

[인터뷰:화웨이 안내원]
"향후 4일간의 날씨 예보와 걸음수 등 측정을 도와주는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중국의 ZTE와 타이완의 HTC도 건강관리 기능 등을 내세우며 스마트 워치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었습니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스마트 워치 시장은 올해 2800만 대, 지난해의 9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내구성을 강화한 'LG 워치 어베인'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자동차 열쇠 없이도 문을 열고 닫는 등 스마트폰의 원격조정 기능 등을 손목 위로 옮겼습니다.

[인터뷰:이성진, LG전자 부장]
"모바일 결제라든지 출퇴근 지하철 탈 때라든지 항상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사용자의 손목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또 LTE 통신 가능을 탑재한 모델도 처음으로 내놓았습니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조만간 원형 디자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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