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앞세운 애플, '국내 시장' 마저 위협

아이폰6 앞세운 애플, '국내 시장' 마저 위협

2015.02.21.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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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애플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시가총액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우리 안방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

출시와 동시에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더니 결국 지난해 4분기에는 7천만 대 이상 팔렸습니다.

애플은 단숨에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7천억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7천107억 달러. 우리돈으로 770조 원을 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삼성전자가 실적부진에 빠진 사이 애플은 이제 우리 안방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해 11월 애플의 점유율은 30%를 돌파했습니다.

60%대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40%대로 추락했고, LG전자는 3위로 밀렸습니다.

[인터뷰: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삼성도 어려운 시대에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는 자유로운 기업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전에는 믿음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분기별 실적이 점점 나빠져서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애플과 중국업체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

다음달 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S6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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