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행렬...1% 초저금리가 잡을까?

탈서울 행렬...1% 초저금리가 잡을까?

2015.01.28.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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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을 찾아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을 떠난 사람은 8만 8천 명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만 천 명이 주거 문제 때문에 서울을 떠났다고 답했습니다.

직업이나 교육 때문에 서울로 들어오는 사람은 여전히 이렇게 많은데, 집 때문에 유출되는 인구가 많다는 점은 서울지역 주택 문제의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서울 지역 전셋값, 이렇게 31주 연속 오르면서 주변 지역인 경기, 인천지역까지 동반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전세 수요를 매매로 돌려 치솟는 전셋값이라도 잡아보겠다는 취지겠죠.

3월부터는 집을 살 경우 1%대 초저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이 나옵니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집이 없는 사람이라면 고소득자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연봉 제한이 없고요.

주택이 1채 있더라도 곧 처분할 거라면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도 9억 원 이하 102제곱미터 이하 아파트로 확대가 됐습니다.

그럼, 집 사는 게 좋을까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박원갑, KB 수석전문위원]
"최초 7년 동안에는 연 1%초반의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지만 그 이후에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서 금리가 결정이 되고, 대출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대출자가 혼자 (책임을) 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될 지 여러가지로 따진 뒤에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손실은 그대로 떠안아야 하지만, 또 반대로 집값이 올라 이익을 보면 대출해준 은행과 이익을 나눠야 하니까요.

꼼꼼히 따져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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