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소비자 93%, 일본산 식품 불안"

소비자원 "소비자 93%, 일본산 식품 불안"

2015.01.27.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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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4년이 다 돼 가지만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이 설문 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93%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 수도권에 사는 성인 600명에게 물었더니, 92.6%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일본산 수입 식품뿐만 아니라 국내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산 식품이 불안하다는 대답은 93%이었고, 국내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도 72.5%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방사능 오염이 가장 우려되는 게 뭐냐는 질문에 어패류 등의 수산물 오염이라는 응답이 5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76.1%는 일본 원전사고와 방사능 관련 정보가 국민에게 충분히 제공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 방사능 오염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관련 부처에 방사능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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