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삼성, 하나카드도 연말정산 오류

신한, 삼성, 하나카드도 연말정산 오류

2015.01.26. 오후 1: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BC카드에 이어 대형 카드사 대부분이 연말정산 분류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한과 삼성, 하나까지 모두 4개사에서 290만 명의 결제대금 천 6백억 원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욱 기자!

대형 카드사들 대부분이 포함됐군요?

[기자]
1위와 2위 업체인 신한과 삼성을 포함해 하나카드도 연말정산과 관련해 오류를 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고객은 모두 합쳐 약 290만 명 가량으로 결제액 기준으로는 1,631억여 원에 이릅니다.

카드사들은 국세청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객들의 사용 내역을 일반과 대중교통비, 전통시장 사용금액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하지만 카드사별로 분류 과정에서 잘못 집계한 정보가 그대로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사이트에 올라갔습니다.

삼성·하나·BC카드에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누락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하나카드의 경우 52만 명이 6개 고속버스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 172억 원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카드는 48만 명, 174억 원이 누락됐습니다.

지난 23일 먼저 오류를 인정한 비씨를 포함해 이들 3개 카드사의 대중교통비 오류 규모는 고객 총 270만 명, 결제금액은 거의 천억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삼성카드의 경우 2013∼2014년 포인트연계 할부 서비스로 휴대전화를 구매한 18만7천 명의 635억 원어치 결제내역도 누락됐습니다.

또 신한카드의 경우는 전통시장 사용금액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았습니다.

신한카드 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오류 규모가 결제 600여 건, 약 2천여만 원어치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카드사는 고객들에게 사과문을 보내는 한편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국세청에 정정한 데이터를 각각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로서는 이미 대부분의 기업에서 연말정산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시 정정한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의 불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카드사가 고객들에게 공지해 조치를 취한 뒤 정정한 정보를 넘겨오면 이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YTN 강태욱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