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사용시 화상 주의!...대부분 2·3도 화상

핫팩 사용시 화상 주의!...대부분 2·3도 화상

2014.12.1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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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핫팩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사용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핫팩으로 인한 화상 피해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기 치료가 필요한 2도나 3도 화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생 서 모 양은 지난 1일 핫팩을 사용하다 큰 낭패를 봤습니다.

핫팩을 배 위에 놓고 3시간 동안 누워 쉬다가 3도 화상을 입은 겁니다.

[인터뷰:서 모 씨, 핫팩 화상 피해자]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 날 정도로 화상 깊이가 너무 깊었고 그래서 다른 치료에 비해서 두 달 정도..."

핫팩을 사용하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핫팩 관련 피해가 지난 2011년에는 18건이었지만 올해는 9월까지 42건이나 들어왔습니다.

4년간 접수된 107건 가운데 100건이 화상 피해였는데 85건은 병원치료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가벼운 1도 화상은 단 3건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2도나 3도 화상이었습니다.

[인터뷰:김민지,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조사관]
"핫팩 사용 중 발생하는 화상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발생하는 저온 화상입니다. 저온 화상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증상을 쉽게 자각하지 못해서 더 깊은 화상을 입을 수가 있어 더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화상 피해를 예방하려면 핫팩을 직접 피부에 붙이거나 오랜 시간 한 부위에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또 시중에 판매 중인 핫팩 30개를 조사한 결과 25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문제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 조치 등을 관계 당국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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