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명 중 1명 '고립 상태'

노인 4명 중 1명 '고립 상태'

2014.12.18.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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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노인 4명 가운데 한 명은 사회 활동을 하지 않고,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이 OECD 1위인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외로운 노인들이 이렇게 많았군요?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노인 100 가운데 11명은 '완전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의 고립'은 100명 가운데 15명, 이 둘을 합치면 26%입니다.

조사 방법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취업했는지'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지' '봉사 활동을 하는지' 묻습니다.

또, '가사일 부탁할 사람이 있는지', '돈 빌릴 사람이 있는지', '이야기 상대가 있는지'도 묻습니다.

이렇게 모두 여섯 가지 항목을 질문하는데, 아무 것도 없다고 답한 비율이 11% 였습니다.

또, 여섯 가지 중 한가지만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5%였습니다.

노인의 26%,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거의 아무런 사회 활동도 하지 않고, 사실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립된 상태에서 외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고령일수록 더 심해, 85세 이상에서는 '완전 고립'과 '거의 고립'된 비율을 합치면 39%에 이르렀습니다.

[앵커]

통계청이 국민들의 사회 활동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 밖에도 어떤 내용들이 있나요?

[기자]

주5일제가 실시하고는 있지만, 임금 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은 여전히 일주일에 5일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주당 근로 시간이 2번째로 많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스마트폰 이용률은 3년 만에 20배 넘게 증가해 70%에 달했습니다.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44분입니다.

10대와 20대만 따지면 2시간 20분이나 됩니다.

한국인은 이웃을 잘 믿지 못하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웃에 대한 신뢰도가 61.2%였고, 낯선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12.7%에 그쳤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 고 응답한 비율도 22.3%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현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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