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앞두고 담배 매출 급증...정부 특별단속

인상 앞두고 담배 매출 급증...정부 특별단속

2014.12.18.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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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들어 편의점마다 담배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 초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한 갑이라 더 사두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편의점, 담배 판매대 군데군데 비어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담배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편의점 점원]
(하루에 얼마나 팔려요?)
"하루에 평상시 60만 원 팔리면 지금 현재 100만 원 정도 나가요."

실제로 지난 일주일 간의 편의점 담배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방침 발표 이후 담배 수요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선 2천원 오르는 담배 인상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구매가 더욱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진희, 편의점 점주]
"내년에 담배값 인상이 확정됐기 때문에 미리 담배를 사두려는 손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편의점마다 일선 점포에서는 점주 재량으로 1인당 담배 구매 수량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사재기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담배 도·소매업자 등의 매점매석을 적발하기 위한 특별단속에 나섰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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