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수요...수도권 청약 열풍에 가세

전세 수요...수도권 청약 열풍에 가세

2014.11.29.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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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약 열풍을 타고 건설사들이 올해 막바지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가격 급등으로 수도권 신도시 등 외곽 지역으로 이주하는 수요가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궂은 날씨에도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내부도 북새통입니다.

경기 남부 광교신도시에 1,100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로, 호수 조망권에다 3면 발코니를 확장해 최대 63㎡에 달하는 서비스 면적이 장점입니다.

[인터뷰:장영우, 건설사 분양소장]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와 함께 3면 개방이 될 수 있는 발코니 설계가 적용되어 일반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또 다른 견본주택에도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김포한강신도시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으로 1,500여 가구가 모두 전용 59㎡ 소형으로 구성됐습니다.

[인터뷰:우규태, 건설사 분양소장]
"단지 인근 김포도시철도와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서울) 강서 쪽에서 실수요자분들이 많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이처럼 수도권 신도시 분양 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는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박용재, 서울 사당동]
"전세가격이 너무 부담이 돼서 계속 올라가서 부담돼 그 가격이면 서울 근교에 환경이 좋은 곳에 분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내려왔습니다."

실제로 9.1 대책 발표 이후에는 이전보다 분양단지가 크게 줄었는데도, 청약자 숫자는 대폭 늘었습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서울 지역은 2년 전에 비해 전세 아파트 재계약 비용이 5천만 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에 대한 매력이 남아있는 데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까지 이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신규 분양시장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다시 늘었고, 연말까지 4만 2천 가구나 새롭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내년 이후 미분양 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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