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5인 '벤처자선' 시동

벤처 1세대 5인 '벤처자선' 시동

2014.11.2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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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IT 기업인 5명이 의기투합해 '벤처자선'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벤처 1세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환원 모델이어서 국내 기업인들의 기부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벤처 1세대 기업인 5명이 '벤처자선'을 기치로 부의 사회환원에 나섰습니다.

'벤처자선'은 벤처기업의 투자원칙과 경영 기법을 활용해 펼치는 기부사업입니다.

이번 '벤처자선' 기금 조성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참여했습니다.

김 의장 등은 '벤처자선'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C프로그램'이란 유한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C프로그램은 '다음 세대가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업이나 단체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지원 대상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엄윤미, C프로그램 대표]
"환경이나 과학, 교육, 어린이의 놀이 등 다양한 주제를 이미 검토하고 있고, 특히 이제까지 좋은 의도를 갖고 꾸준히 노력해오신 단체들을 우선 검토할 생각입니다."

첫 벤처자선 사업으로 기초과학 연구자와 탐험가, 환경운동가 등을 돕는 NGO 단체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아시아기금에 5년간 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벤처 1세대 기업인들이 새로운 사회환원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이 출자할 자금 규모와 구체적인 지원 대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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