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학교에 '기가 인터넷' 떴다!

DMZ 학교에 '기가 인터넷' 떴다!

2014.11.27. 오전 00: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북 분단의 상징이죠, 비무장지대, DMZ 안에 초등학교가 한 곳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곳 초등학교는 지리적 특성으로 일반 도심과 달리 인터넷 환경이 열악해서 제대로된 인터넷 교육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한 통신기업이 이곳에 기가인터넷 등을 구축해 양방향 교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기정동 마을과 불과 1키로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한 파주 대성동초등학교.

이곳 초등학교에서 스마트 교육이 한창입니다.

선생님은 칠판이 아닌 초고화질TV에 스마트펜을 이용해 학생들과 대화하듯이 수업을 진행합니다.

수업 내용을 태블릿PC로 보고, 특수 종이에 답을 표시하면 바로 선생님의 태블릿PC로 전달됩니다.

어린 학생들은 달라진 수업 환경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유은채, 파주 대성동초등학교 3학년]
"태블릿PC로 인터넷 검색하는 것을 예전에는 못해봤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더 좋아진 것 같아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유일한 학교, 대성동초등학교에 기존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이 구축됐습니다.

[인터뷰:진영진, 파주 대성동초등학교 교장]
"'기가 스쿨' 개관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양방향 스마트 교육 등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과 인접해 있다보니 인터넷 구축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인터뷰:오영호, KT 홍보실장]
"이곳 DMZ는 분단 60년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어서 장막에 싸여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 교육, 문화에 대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가 인터넷'이라는 인프라를 통해서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T는 산간 오지와 도서지역 등 통신 혜택을 받기 어려운 곳에 기가인터넷을 설치해 정보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파주 대성동초등학교에 기가인터넷이 연결됐습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비무장지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