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종합화학·테크윈 등 4개사 한화에 매각

삼성, 종합화학·테크윈 등 4개사 한화에 매각

2014.11.26.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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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그룹이 종합화학과 테크윈 등 계열사 4개를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계열사 4곳을 한꺼번에 넘기는 대형 빅딜로 삼성의 사업구조 재편작업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이 한화에 매각하는 기업은 화학회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방위사업체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모두 4곳 입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주식회사 한화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케미칼과 한화에너지가 각각 인수합니다.

매각 금액은 총 1조 9천억 원 규모입니다.

삼성과 한화는 오늘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거래안을 의결했습니다.

삼성이 주요 계열사를 국내 다른 그룹에 한꺼번에 넘기는 것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입니다.

삼성은 그룹을 전자와 금융·서비스, 건설·플랜트 등으로 재편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은 과감하게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삼성종합화학 인수로 화학 분야 매출이 20조 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1위에 오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룹의 한 주력인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이번에 삼성종합화학의 경영권을 한화에 넘기지만 대주주인 삼성물산이 18.5%의 지분을 남겨 한화와 화학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삼성의 사업 매각은 실사와 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YTN 임상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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